밝고 맑게 자라나야 할 여학생들이 교사의 성적인 도구로 이용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안타까운 현실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수 있을까요? (사진은 해당학교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윤리교사 자신의 하반신 찍어 여학생에게 보내...신종 '통신 바바리맨'인가?
갑자기 추워진 오늘, 추운 날씨보다 더 썰렁한 기사가 떠올랐네요. 얼마전 30대 유부녀 여교사와 15세 중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핫 이슈가 되더니 이번엔 여고 담임 윤리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바바리맨을 연출했군요. 당시 30대 여교사 사건에서는 사랑엔 나이도 국경도 없다는 말로서 로멘스로 몰아가는 댓글도 적지 않았는데 이번 윤리교사의 바바리맨 쇼는 문제 양상이 다르군요.
윤리라 하면 늘 도덕과 함께 따라 다니며 인간의 올바른 행동과 선한 삶을 어떻게 구현하느냐 하는 문제를 교육하는 것이며 이를 선도하는 것이 윤리교사의 역할일 텐데요. 어찌 이런일도 또 발생했을까 싶습니다.
뉴스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서울의 20대 후반 윤리교사가 여학생을 교무실로 불러 강제로 자신의 은밀한 부분을 강제로 더듬게하고 밤에 모텔에 가자거나 와이프가 집을 비웠으니 우리집으로 오라는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이 됐네요. 또 자신의 하반신을 찍어 해당 여학생에게 보내는 등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바바리맨’ 까지 연출을 했네요.
이번 남자 윤리교사 사건은 교사가 '잘못한 부분' 아닌 범죄
이에 대해 학교측은 조사위원회를 꾸려 확인한 결과 학생에게 문자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며 교사가 조금이라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부적격 교사라고 생각해 사표를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지요. 이번 사건을 ‘교사가 조금이라도 잘못한 부분’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교사가 부적격하다고요. 그래서 직위해제 하교 사표수리한다고요. 참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공교육을 떠나 어느 학원에서 또 누군가를 가르친다고 은글슬쩍 나타날까 두렵습니다.
이 사건은 ‘잘못한 부분’이 아니라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입니다. 직위해제하고 사표수리한다고 끝날일이 아니지요. 게다가 해당학생이 자퇴까지 했는데 이 학생은 어느 학교에 가서 어떻게 마음을 추수려야 할까요? 왜 자퇴를 했는지 이유도 통 모르겠습니다. 잘못은 교사가 했는데 왜 학생을 자퇴를 해야하는 것인지....
인성교육도 안되고 자기 의지 통제도 안된다면....처벌 강화로 경각심 고취밖에
이런 일을 막을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나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데 안타깝네요. 임용고시 치를 때 교사로써 인성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항목을 꼼꼼히 체크하고 강화한다고 해서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을까요? 인성은 바른데 순간을 참지 못하는 성적인 욕구 때문에 그 교사가 이런 돌출 행동을 하는 걸까요? 아니면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교사가 돼 제자를 하나의 성적 도구로 여기며 이를 실천에 옮기려 한걸까요?
요즘은 1인 미디어가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당사자인 윤리교사도 어찌 그리 생각이 없을까요? 몸을 더듬게 하고 수치심이 가득한 문자와 심지어 자신의 하반신까지 휴대폰으로 찍어 보내면 금세 문제가 발생할거라는 걸 윤리 교사가 몰라서 그런걸까요? 알면서도 당장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어린 여제자를 대상으로 농락을 하는 걸까요? 성인이나 교사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인지만 하고 있으면 그런 부적절한 처사는 금방 세상에 퍼질 것이라는 것을 알텐데 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지는 걸까요?
인성에 대한 교육으로도 이런 방법을 막을 수 없고 가장 좋은 방법인 자신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의지자체도 이러한 비도덕적, 비윤리적 사회문제를 막을 수 없다면 강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 터지면 사교육 남자교사인 저도 피해를 봅니다
이런 일들에 대한 처벌을 매우 강화해 부적절한 의지 표출을 아예 근절시키는 겁니다. 하지만 겁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으로서 기본을 지키고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여교사 사건이나 이번 윤리교사 사건처럼 특별하게 이상한 쪽으로 욕구를 표출하려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죠.
저도 사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 몸도 마음도 다 커 버린 초등 고학년이나 여중생들도 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터질때마다 사교육에 종사하는 나 같은 남자교사들도 안좋은 여파가 있습니다. 윤리니 도덕이니, 어쩜 윤리 교사가 그럴수 있느니, 이런 것을 떠나 이번 사건이 더욱 화가 더욱 더 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사회적인 파급효과로써 통제할 일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이런 교사를 걸러내 교사를 뽑을 수 있겠습니까? 매번 소잃고 외양간 고치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