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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발견

아래층에서 담배 연기 올라올 때 이 방법 쓰면 어떨까?

 

 

 

 

아래층 베란다에서 피어오르는 담배연기, "피우지 마세요" 소리지르기도 그렇고 조용히 내려가 당부말씀 드리기도 껄끄럽고...그래서 제안하는 대처법

 

 

"A4 용지에 기분 나쁘지 않게 협조문 써서 끈으로 매단 다음 연기 올라올때마다 살살 내려보내 주세요"

 

 

푹푹 찌는 무더위입니다. 창문을 열어놓아도 습하고 끈쩍한 기운이 들어오고 그렇다고 창문을 닫아놓자니 숨이 막히고...에어컨이라도 있으면 문 닫고 냉방하겠지만 전기 요금이 부담되는 가정은 에어컨 없는 경우도 허다하지요.

 

그런데 더욱 짜증나는 건 그 열린 창문으로 담배연기가 모락모락 들어오는 것입니다. 빌라던 아파트이던 발코니, 베란다 등 아래층에서 피우는 연기는 술술 들어올 수 있지요. 저도 초등 아이들과 방이나 거실 등에서 모둠으로 수업을 하고 있지만 아래층에서 담배 연기가 슬슬 올라올때면 정말 내려가서 한때 때려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내 공간에서 내가 담배 피운다는데 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아파트 현관이나 복도 등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라면 한마디 해줄 수도 있겠지만요. 현관이나 복도는 아파트 주민 모두의 공간이 될 수 있으니까요.

↓↓↓↓ 눌러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사연을 보실수 있어요

 

 

 

담배소비자들(부정적인 말로 ‘흡연자’) 역시 답답하긴 마찬가질일겁니다. 아래층까지 내려가서 담배 피우긴 귀찮고 베란다에서 피우자니 위층이 신경 쓰이고, 그렇다고 집안에서 피우자니 냄새도 배고 말이죠. 옥상은 문이 잠겨 있을테고 말이죠. 아래로 내려간다고 해도 아파트 주민들 눈치 때문에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담배소비자로 살기엔 이리 가도 걸리고 저리 가도 걸리는 참으로 애로사항이 많은 지금 세상입니다. 단박에 끊어버리면 좋겠지만 쉽진 않으니 문제지요. 결국 담배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는 역시 발코니, 베란다입니다. 그렇다면 위층에 있는 분들은 이에 대해 대응을 해야할 것입니다. 대놓고 말하기가 그렇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위층에서는 A4 용지를 준비합니다. A4 용지를 세로로 앞뒤면 모두에 진한 펜으로 아래와 같은 글귀를 적습니다.

 

 

 

 

 

“담배소비자님, 안녕하세요. 위층인데요. 담배연기가 위로 올라와서 불편합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밖에서 피우고 들어오시면 어떨까요? 담배소비자님!”

 

이렇게 적은 다음에 A4지 맨 위에 구멍을 뚫습니다. 펀칭기 있죠. 유리테이프로 붙이고 나서 구멍을 뚫어도 되겠지요. 그 구멍에 끈을 달아매세요. 그리고 담배 연기가 올라오는 때에 맞춰 협조요청문이 담긴 A4 용지를 위에서 살살 내려 보내세요. 흡연을 하시는 분이 잘 볼수 있도록 말이죠.

 

이렇게 기분 나쁘지 않게 정중하게 그러나 간접적으로? 베란다에서의 담배 자제 협조 요청을 한다면 아래층 담배소비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을까요? 사실 낮 동안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곳에는 주부님들이 계신데 흡연중인 아래층 사람에게 내려가서 말하거나 위에서 소리 지르기도 좀 그렇지 않습니까?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시는 분들이 대부분 남자들일테니까요.

 

퇴근 후 밤에도 베란다에서 올라오는 담배연기가 있을 수 있겠네요. 이때도 마찬가지로 이런 방식으로 줄을 살살 내려 아래층 담배소비자에게 협조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런식으로 담배 자제 협조문을 내려보내면 뭔가 반응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문구는 적절히 더 부드럽거나 기분 상하지 않은 걸로 바꾸셔도 됩니다. 사진 참조하시면서요 ^^

 

내가 최대한 편하게 쉴 수 있는 내 집안에서조차 타인의 흡연으로 인한 간접 흡연에 노출된다면 정말이지 답답한 노릇일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