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가는 현장

"광고지 넣지 말라니까요 " vs "먹고 살기 위해선...."

윤태 2009. 4. 3. 07:49


4월 2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높은 곳에 위치한 한 주택가.

광고지, 전단지 부탁 혹은 투입에 대한 강력한 경고문들이 눈에 띕니다. 아니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광고물, 전단지 등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불편이 따르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 틈도 없는 집과 집사이 문이라고 생긴 곳에는 어김없이 붙어있죠. 사교댄스, 무슨 교회, 무슨 중국집, 음식점, 피자, 대출, 이사 등등등...떼어내고 돌아서면 또 붙어있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동네이다보니 끊임없이 광고지, 전단지가 붙어 있는 겁니다.

먹고 살기 위해 뿌리고 붙이고 던지고 밀어넣고..치우고 또 치우고 치우다보면 그 전단지 내용이 자신도 모르게 익숙하게 되고 이용을 하게 되는 광고, 홍보효과지요. 따라서 광고지, 전단지는 하루도 빠지지 말고 같은 장소에 같은 내용으로 지속적으로 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전단지에 대해 주민들은 필사적으로 막는 것이고 돌리는 사람은 먹고 살기 위해 돌립니다. 관망하고 있노라면 참 누구편을 들어주기가 그렇습니다. 왜 자꾸 쓰레기를 내던지나 VS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주로 새벽에 전단지를 돌리니 마주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곳엔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아주 많습니다. 산꼭대기의 지하단칸방도 많죠.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사니까요. 전기, 수도, 가스 요금 미납으로 끓겠다는 고지서를 기타 광고지, 전단지와 함께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겨우내내 밀린 적잖은 도시가스 요금, 아직도 납부할 여건이 되지 않아 공급해지 딱지가 붙어있지만 불행중 다행인건 봄이라는 사실이네요.

 

광고지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주민들. 하지만 먹고사는 일이니 뭐라 하기도 그렇다.

광고 공해죄를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감시카메라까지...


넣지 말라고해도 넣어야하는 사람들이 있다.



투입시 적발되면 벌금



적잖은 금액의 도시가스 요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