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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 화장지, 성기와 항문 피부질환은 안걸리나?

윤태 2007. 11. 25. 18:35
 

두루마리 화장지의 '비밀'이라고 할것까지 있나?

25일 포털뉴스에서 재미난 기사를 보게됐다. <두루마리 화장지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기사이다. 재생펄프가 주원료인 두루마리 화장지. 이를 표백하기 위해 형광물질을 사용하고 이 물질은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기사내용의 골자이다.


더불어 기사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휴지 위에 올려놓는 등 이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사에서는 형광물질이 들어있는 두루마리 화장지를 정부에서 화장실에서만 사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많은 식당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것.


굳이 <두루마리 화장지의 비밀>이라고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재생펄프가 주원료인 두루마리 화장지에 형광, 표백물질이 들어간다는 사실은 거의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공공연한 비밀" 이라고 할까?


어디 두루마리 화장지 뿐인가? 형광물질이 포함된 일회용 기저귀, 여성 생리대 등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뉴스보도 등을 통해 끊임없이 지속돼왔고 이로 인해 대안 생리대, 기저귀 등 면으로 된 제품을 사용하자고 관련 단체에서 퍼포먼스를 통해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일회용 기저귀, 생리대 등으로 인한 대표적인 피부 질환으로 아토피 등이 발생한다는 뉴스보도에 따라 그 대안용품이 반짝 뜨기도 했다.


두루마리 화장지 사용시 항문, 성기는 피부염 안걸리나?

다시 두루마리 화장지 이야기로 돌아와보자. 회사던, 가정이던 화장실에서 두루마리 화장지를 많이 사용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소변을 보고 난 후 여지없이 화장지로 뒤 처리를 하는데, 이런 경우 피부염에 대한 문제는 없는 걸까? 마찬가지로 여자든 남자든 큰 일을 보고 두루마리 휴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경우 항문에 대한 피부질환은 문제없는 걸까?


비단 두루마리 화장지 뿐 아니라 주유소에서 나눠주는 판촉용 화장지 또한 형광물질 등 유해물질의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뉴스보도를 통해 여러차례 나왔다. 그렇다면 두루마리든 주유소 판촉용 화장지든 유해물질로 인한 피부질환에 노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이야기인데...


이번 기사를 보면서 정작 묻고 싶은 건 이거다.


두루마리 화장지로 코 풀고, 식사 후 입 닦고 숟가락, 젓가락 그 위에 올려놔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소변, 대변 등 배변 후 항문과 성기(여성의 경우)닦는 경우는 괜찮다는 말인가? 다시 말해 항문과 여성의 성기는 형광물질로 인한 피부질환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란 말인가? 기사에서는 산업자원부가 두루마리 화장지를 화장실에서만 사용하라고 규제하고 있다는 내용만 있다. 그렇다면 항문과 성기는 피부질환에 걸려도 괜찮다는 이야기인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상이 오늘 그 기사를 보면서 정말 묻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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