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가는 현장

'묻지마 황산테러' 이어 이번엔 '묻지마 방화' 인가

윤태 2009. 6. 27. 20:39



성남 탄천의 쉼터 벤치를 누군가가 불태웠습니다
-'공공의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묻지마 황산테러로 흉흉한데...방화까지



성남 탄천의 자전거 도로입니다. 모란에서 가까운 탄천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입니다.



자전거 도로 바로 옆의 곳곳에 쉼터가 있습니다. 자전거나 인라인, 도보 등을 하다가 힘들면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고 냇물을 바라보며 마음의 안정을 취하기도 하지요. 지금상태에서는 매우 평온하게 보입니다. 27일 낮에 촬영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오늘 가서 보니 누군가가 벤치에 불을 질렀습니다. 다같이 앉아서 쉬어야 할 우리모두의 재산이 이렇게 불타버렸습니다. 방화 수사 의뢰를 위해 현장보존까지 해 놓은 상태입니다. 출입통제 띠가 둘러져 있습니다.


그 아름답고 정겹던 모습이 몹시 흉측하게 변해버렸습니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하는걸까요? 밤에 이런 짓을 한 것 같습니다. 날이 더워 많은 시민들이 탄천변으로 나와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데 혹여 이같은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만날까 두렵습니다.


얼마전에 성남에서 '묻지마 황산 테러'가 발생해 주민들 마음을 졸였습니다. 아직까지 범인을 잡았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망이 좁혀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듣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묻지마 방화 테러'인가요?
참으로 답답할 노릇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공공의 적'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