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가는 현장

새 차, 개시도 하기전에 사이드 미러 발로 제끼다니...

윤태 2010. 9. 6. 06:28

아직 개시도 하지 않은 새차의 사이드 미러를 누가 이렇게 제껴놓았을까? 차 주인장은 얼마나 속이 상할까?




새차 임시번호판 떼내고 다음날 보니 사이드미러 제껴져

같은 빌라 위에층이 일주일전에 새 차를 뽑았네요. 요즘 한창 광고나가는 그 아◯◯ 신형입니다. 요 며칠동안 왜 운행을 안하나 했더니 아직 임시번호판입니다. 임시번호판일때는 보험이 완벽하지 않는 경우(책임보험만 든다든지...) 가 있어 운행을 안하는 경우가 있지요.

여하튼 종종 이 위층 아저씨는 내려와서 차의 기능을 작동시켜 보기도 하고 상한데가 없나 살피기도 하셨습니다. 새차를 갖는 그 마음 무척 떨리고 설레고 혹여 누가 상처를 입히지는 않았나 걱정이 되기도 하지요.

지난 금요일 오후에 드디어 영업맨이 오셔서 번호판을 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운행을 알리는 첫 신호이기도 합니다. 제 차도 아닌데 괜히 제 마음이 뿌듯해지는 겁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5일(일요일) 아침 창문을 열어 아래를 내다보는데 앗, 이게 웬일입니까? 아직까지 한번도 운행하는걸 보지 못한 그 새차가, 임시번호 떼고 제대로된 번호판을 부착한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그 최첨단의 새차가...

사이드미러 한쪽이 망가져 있었습니다. 온갖 색색의 배선이 보이도록 처참한 모습이더군요. 저 모습을 보면 차주인장이 얼마나 마음 아플까 생각했습니다. 아직 개시도 하지 않은 새차를 저렇게 처참한 모습으로 꺾어놓다니....모양새를 보아하니 누군가가 발로 제끼고 간 것 같습니다. 참으로 못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외출했다 돌아오니 망가졌던 사이드미러는 제 자리를 찾았더군요. 차 주인장에게 고쳤냐고 물어보니 어떻게 하니까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아침에 보니 망가졌던 것 같더라고 이야기해주니 누가 그랬는지 혹시 봤냐고 물었지만 저도 범인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냥 그리 된 것을 보기만 한 것이지요.,

첫 개시부터 새차 주인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비록 망가진건 아니지만 언제고 이런 일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하기사 저는 경차 타고 다닐때 바로 이 자리에서 세 번이나 털렸습니다. 키를 망가뜨려서 교체하는데 15만원 넘게 들었구요. 훔쳐간건 동전 몇 개 뿐인데....

이거 밤샘 불침번을 설수도 없는 노릇이고.... 왜 이렇게 세상을 상식적으로 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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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망가진게 아니라 돌아간거라고 하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언제든지 이런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