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조각 모음

소변 본 후 손가락 세개만 2초 동안 씻는 사람, 왜?

윤태 2010. 8. 10. 11:26




사람들의 재밌는 습관 하나 - 자동차 와이퍼의 헛 스윙

오전에 한차례 폭우가 쏟아지더니 잠잠하네요. 현재 소강상태입니다. 신호대기중인데 앞차가 쉴새없이 와이퍼를 작동하고 있네요. 비는 전혀 내리지 않는데도 말이죠. 눈앞에서 빠른 속도로 쉴새없이 와이퍼가 움직이는데, 물기 없이 저렇게 움직이다보면 망가질수도 있는데 왜 운전자는 ‘헛 스윙’하는 와이퍼만 바라보고 있는 걸까요. 왜 멈추는 앉는 걸까요? 우리는 이것을 ‘습관’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습관이 베어있는 분들은 참 많습니다.

습관 둘 - 소변 본 후 오른손의 엄지, 검지, 중지만 2초만에 씻는 습관

제가 재밌게 봐 왔던 일상 사람들의 습관 중에 하나는 바로 화장실 손씻기 문화입니다. 용변 후 손을 씻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습관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소변을 보고 나서 오른손의 엄지, 검지, 중지 즉 이렇게 세 손가락만 이용해 약 2초간에 걸쳐 손을 씻고 나오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요. (아, 제가 관찰력이 너무 좋은 탓인가요? ㅋㅋㅋ)

이것도 하나의 습관이겠죠. 흐르는 물에 두 손을 30초에 걸쳐 시원스럽게 씻거나 아예 씻지 않는 경우 등 이 두 가지가 대부분이라면 저렇게 간단한(?)방법으로 소변 후 손을 씻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물론 그렇게 손 씻는 경우 위생 효과가 있을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습관 셋 - 차안에서 담배 끔과 동시에 창문 닫는 습관 - '달리는 너구리 소굴'

세 번째 흔히 보는 사람들의 재밌는 습관입니다. 차 창문을 조금 열어놓고 열심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차창 밖으로 꽁초를 버리기도 하죠. 이것도 하나의 습관이겠죠. 그런데 재밌는 건 여전히 담배연기가 창을 통해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 담뱃불을 끔과 동시에 창문을 닫아버리는 습관입니다.

혹시 중간에 달리는 동안 창을 열어 연기를 빼내는가 아닌가 싶어 옆에서 달리는 그 차를 관찰해보기도 하지만 역시 문은 꽉 닫힌채로 달립니다. 더러 가족들이 타고 있기도 한데 이리되면 ‘달리는 너구리 소굴?’이 되는건가요? 차내 흡연을 했다면 창을 끝까지 내리고 최소한 2~3분을 달려줘야 매캐한 연기가 빠져나갈텐데, 뜨거운 바깥 열기보단 시원하면서도 매캐한 차내 담배연기를 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이것도 습관이겠죠. 다만 같이 탄 식구들만 죽어나네요.

생활하다보면 참 재밌는 습관들이 많아요 ^^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하고 재밌는 습관들이죠 ^^

소변 후 세 손가락만 씻는 습관이 있는 분들께는 정말 궁금하다. 씻는 효과 있나요? 라고 물어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