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가는 현장

시장은 하늘에서 군림, 시민은 땅바닥에서 기고...

윤태 2010. 7. 27. 07:34


북까페로 개조한 성남시청 호화 옛 시장실 들어가보니...


어제 성남시장 시민 간담회가 있어 참석했습니다. 14명 정도의 시민이 모여 성남시 현안문제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신청사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 등 청사 관련 질의가 많이 나오더군요.

간담회가 끝나고 시장실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9층 ‘하늘북까페’에 둘러봤습니다. 성남 시내가 병풍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곳이었습니다. 교실 크기의 4배에 달하는 시장실. 그 ‘위엄한’한 곳을 천진난만한 꼬맹이들이 차지하고선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선거 운동때에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며 성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들 하더니만 하늘과 맞닿은 이곳에서 배고픔에 허덕이는 저 밑바닥의 시민들을 그동안 내려다보고 있었던 겁니다. 바로 ‘군림’ 이었던 겁니다.

이재명 현 시장은 뭔가 좀 달라 보입니다. 새로 꾸민 2층 시장실에 들어가보니 비좁아터진 시장실에 집무 책상 하나에 창문이 있는데 바로 인접한 건물동에 가려 답답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지금의 성남 시장은 훗날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지 두고봐야겠지요.









이대엽 전 시장의 개인집무실(결재실)이었던 곳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북까페가 됐다. 이대엽 성남시장이 한 시민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바깥 풍경이 참으로 훌륭하다. 신선놀음이지 않은가?




이번에 2층에 새로 만든 조그만 시장실,



비서진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