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발견

우체통 속엔 정말 쓰레기가 가득할까? 들여다봤더니...

윤태 2012. 6. 26. 07:00

 

 

생각처럼 쓰레기는 보이지 않았다

 

가끔 뉴스에서 우체통 이야기가 나오지요.

손으로 써서 편지를 보내는 일이 없어서 전국의 우체통 수를 줄였다거나

우체통 안이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는 보도들 말이지요.

 

편지던, 엽서든 손으로 써서 우체통에 넣어본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우체통이 있는지 없는지 아예 그 존재감마져 잊고 사는

요즘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빨간 우체통 속 풍경이 말이지요.

그래서 요 며칠 동안 십여군데의 우체통을 카메라로 들여다봤습니다.

 

궁금하신 네티즌들 많으시죠?

얼마나 많은 우편물?, 쓰레기?가 차 있는지....

 

 

 

 

이 우체통은 우체국 앞에 세워져 있는 것입니다.

지갑이 보입니다. 돈이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편물도 꽤 보이는데요,

손으로 썼다고 판단되는 우편물은 파란색 하나뿐입니다.

묻혀 있는 것들 중에는 손편지가 있는지 확인은 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우체통인데요, 건강보험증과 신용카드로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손으로 쓴 듯한 편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못내 아쉽지만...

 

 

 

 

손으로 쓴 듯한 엽서 한장 발견했습니다.

집배원 아저씨, 잘좀 들고가 주세요. ^^

 

 

 

 

두개의 편지봉투가 있습니다. 역시 손편지는 아닌 듯 합니다.

우체통은 비교적 깨끗한 편입니다..

 

 

 

바로 위 사진과 동일한 우체통인데 날짜를 달리해서 찍은 것입니다.

이 외의 우체통들은 사정이 비슷했습니다.

두서너개 정도의 우편물들이 들어 있었고 마땅히 쓰레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글쎄요,

더 많은 우체통들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더 악화될수도 있겠지요.

 

독자 여러분!

 

시골 부모님께, 은사님께 간단한 엽서라도 한장 써서

우체통에 넣어보시면 어떨까요?

받는 분의 기쁨이 배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