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발견
주차,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으면 이런 메모를...
윤태
2012. 7. 3. 10:19
주차의 전쟁터, 우리 동네 모습
전에 찍어 놓은 사진인데요...
성남의 한 골목에 세워진 차 앞유리에 붙여진 메모
가까이 가 읽어보니 그곳에는 주차와 관련한 어떤 사람의 하소연 같은 글이었다.
정확히 말해 화나고 속상하지만 드러내놓고 따질 수도 없는,
말 그대로 '속 타는' 누군가의 글처럼 보였다.
얼마나 마음이 상했으면 이런 메모를 남겼을까?
이 골목 네가 샀냐. 왜 이렇게 차를 대냐. 말 놓아서 미안하다. 이렇게라도 해야 속이 풀려서.
이 골목은 매일 주차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골목에서 차를 한 대 빼려면 앞에 주차돼 있는 네 다섯 대의 차를 빼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고, 이런 게 귀찮고 부담스러워 차를 놓고 출근을 하려고도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자신의 차 때문에 다른 차를 못 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차를 뺄 수도, 그냥 둘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 매일같이 벌어지는 우리 동네 골목길. 집이 있고, 사람이 있고, 자동차가 있는 한 늘 벌어지는 풍경이고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곤 하지만 이제 일상이 돼 버린 이러한 모습들은 보고 있노라면 가끔 정겨운 느낌이 든다.
^^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우리 동네 주차 풍경이지요.
^^
피할수 없다면 즐기기라도 해야하는데...
즐기기엔 참 고통이 많이 따르는 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