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맛
6살이 어린이가 외워야 할 영어문장, 너무 어렵다
윤태
2010. 11. 15. 07:56
전반적으로 단어 수준이 어렵진 않습니다. 관계대명사 등 문법적으로 쓰인 문장이 종종 보이네요. ^^
어린이집에 다니는 여섯살 큰아이가 엄마와 함께 무슨 영어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영어 잘 모른다고 아빠한테 알려 달라고 합니다.
어지간한 영어면 그냥 엄마가 알려줘도 될텐데...
올해 여섯살, 어린이집에서 '영어 영어' 하길래 그냥 알파벳인줄 알았습니다.
ABCDEFG~~♪♬♪♬
늘 부르며 다니는 노래니까요. 세살 바기 아이들도..
아내가 제게 뭔가를 쓱 내밀었습니다.
12월에 어린이집에서 재롱잔치 할 때 발표할 영어라고 합니다.
그런데 허걱~~~!!!@##$@$%#%#%^&^%
이게 6살 어린이가 발표해야 할 영어문장이라니....
초등 6학년 어린이라면 몰라도....
"세영아, 너 이거 무슨 뜻 인지 아니?"
"몰라...."
"이거 알파벳은 다 아니?"
"웅, 대문자만..."
외우도록 연습시키고 있습니다만,
이게 맞는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단어 뜻도 모르고, 어떻게 발음되는지도 모르고
아니, 알파벳 대문자만 알고 있는 아이에게
이렇게 무작정 외우도록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영어 문장 말고, 우리 말로 하면서 정답게 발표할 수 있는게 더 좋은데...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