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맛

7살 아들 왈 "남자 간호사도 있네?"

윤태 2011. 4. 4. 14:37




요 며칠 아내가 몸이 좋지 않아 입원을 했습니다.
병원에 들락달락 하던 7살 큰아들 녀석이 주말 그림일기를 썼습니다.
그냥 7살 다운 그림일기인데요.
기특하게도 남자 간호사 이야기를 썼네요 ^^

제 스스로 일기를 썼다고(맞춤법 몇개는 제가 봐줬습니다 ^^)
어린이집 선생님께 문자메시지 넣어달라고
주말 내내 당부에 당부를 거듭하더군요.
이 녀석 이번 일로 기고만장할게 뻔합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선생님께는 칭찬할건 칭찬해주시고, 이런 점은 좀 아쉽더라 라고
지적도 좀 해주십사 문자로 부탁드렸습니다 ^^

이 녀석, 이따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선생님께 받은 피드백을 엄마 아빠께 어떻게 전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ㅋㅋㅋ
뭐 하나 칭찬해주면 어깨가 너무 으쓱해져서 평소에 글로만 쓰는 일기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강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