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서는 대한민국

CCTV야 찍어라, 우린 신경 안쓰련다 <카메라 출동>

윤태 2012. 6. 10. 07:22

<카메라 출동> 이게 무슨 추태입니까?

 

화장실 휴지가 무슨 죄냐고?

 

이곳은 성남의 한 시민공원입니다. 공원 안에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입구에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을 비치해놓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아침 운동을 나가보니 그 많은 휴지를 누군가가 풀어서 공원 한가운데 이렇게 풀어놓았습니다.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들이 한 짓으로 보입니다. 화장실 입구에 CCTV가 설치돼 있다고 써 놨는데도 청소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러한 모양새를 만들어 놨습니다. 지나가는 어른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참 못됐다고요.

 

저녁에도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청소년들이 이렇게 몰려다니면서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넘어 공포심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 주변 곳곳에 맥주, 소주, 컵라면 등 음식을 먹고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려둔 곳도 있습니다. 담배꽁초는 또 얼마나 많고요. 자율방범대나 해병전우회 등이 자율적으로 이 공원을 순찰하는데 늦은 밤중에 이러한 행동을 일삼는 청소년들을 통제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는 듯 합니다. 뭔가 대책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개똥>-차라리 분당선 대변녀를 이해하겠다

 

정말 눈뜨고는 못 봐주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원의 길 한복판에 이렇게 큼직한 개똥을 방치하고 가버리다니요.

 

최근에 분당선 지하철 객차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대변을 본 사건 이른바 분당선 대변녀 사건때 저는 그녀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생리적인 문제가 이성보다 더 급하고 절실했기에 그럴수도 있었겠다, 오죽 급했으면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지하철 안에서 대변을 봤을까….

 

남들이 다 욕해도 저는 그렇게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저 추태는 정말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아침에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나올 때 기본적으로 가지고 오는게 휴지와 비닐 봉투 등 오물을 처리하는 용품 아닌가요?

 

본인의 강아지는 끔찍하게 생각하면서 시민들의 기분과 위생, 건강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너무나도 이기적인 행동 아닙니까? 개똥이 놓인 길 바로 앞에 벤치가 있어 많은 시민들이 앉아 쉬고 간식도 먹고 어린이, 노약자들이 나와 있는데요, 그 앞에 개똥을 방치해놨으니 파리가 들끓을수 밖에요. 간식 먹을 때 주의해야겠습니다.

 

개똥은 비단 이곳만이 아닙니다. 공원내 숲길, 오솔길 등에도 종종 보입니다. 산뜻한 숲속의 향기에 취해 좋았던 기분이 순식간에 분노로 들끓는 순간들을 만나게 됩니다.

 

 


 

 

<자전거 도둑>-소설속의 자전거 도둑 생각한다고?

 

박 완서 소설 <자전거 도둑>이 생각납니다. 한편의 아름다운 소설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범죄입니다. 자전거 절도를 그냥 재밌는 놀이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자전거 자물쇠 끄트머리가 뜯겨져 나가 있습니다.

 

자전거를 훔치기 위해 아예 절단기 등 도구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서너번에 걸쳐 자전거를 절도 당했기에 집에 아예 모셔두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빌라에 사는데 자전거를 꺼내기 불편해 자전거 타는 일도 뜹합니다.

 

자전거 소유하고 있는 분들 중에 한번이라도 절도 당하지 않은 분 있으면 손들어 보세요. 자전거 절도! 좀더 엄중하게 처벌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