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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발견

가득 주유하면 평지에선 최대 555km 주행, 언덕길에서는 300km "무려 '220km' 차이"






평지 운행하던 차 언덕길 주로 운행해보니 기름값 '경악'


평지만 주로 운행하는 차가 언덕길을 운행하면 연비 차이가 얼마나 날까? 같은 양(가득)의 기름을 넣고 평지만 운행했을 경우와 언덕길만을 운행했을 경우 각각 몇 km를 주행할 수 있을까?

일터를 분당신도시에서 성남 주택가로 옮긴지 2주째. 무척 경사진 언덕을 끊임없이 오르내려야 하는 내 차. 기름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경악'을 금할 길이 없었다.

내 차는 마티즈 수동기어이다. 장거리 고속도로를 들어갈 일이 아니면 나는 주유경고등이 들어오면 항상 기름을 가득 넣는다. 가득 넣으면 최대 35리터 정도 들어간다. 평균 30리터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 상태에서 평지만을 운행했을 때 최대 555km를 운행할 수 있었다. 연비로 치면 리터당 18km를 주행하는 셈이다. 평균 500km 주행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평지가 아닌 언덕길을 주로 오르내린 결과 기름을 가득 넣고 최대 330km 밖에 주행할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리터당 연비가 11km로 뚝 떨어지는 것이다. 즉 주행환경에 따라 200km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평지에서 운행했다면 200km를 더 달릴수 있는 거리인데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줄은 몰랐다.

하기야 수동기어 1단 넣고 가속페달을 마구 밟아야하는 상황이니...2단 넣으면 힘도 못쓰고 제대로 올라가지도 못할 경사가 많다. 기름은 기름대로 쏟아붓고 차는 차대로 무리가 가게된다. 일터가 집하고 가까워서 기름값좀 아끼려나보다 생각했는데 그건 오산이었다.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줄은....정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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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일지이다. 28리터, 31리터 들어간 경우가 있다. 평균 30리터로 보면 된다. 계산해보면 대략 가득주유시 평균 500km 를 주행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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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최근 주유기록이다. 12월 12일에 총 주행거리는 11만1172km, 금액과 주유량은 적혀있지 않지만 당연히 가득 넣었다. 고속도로 들어갈 일이 아니면 경고등 들어오면 늘 가득 주유하니까...아래 계기판을 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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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주행기록, 지난 12일에 111172km인데 언덕길을 주로 주행한 결과 283km 를 운행했는데 남아있는 기름은 바닥을 치고 있다. 이 남아있는 기름으로 언덕길을 계속 주행해야한다. 남아 있는 기름의 언덕길 최대 주행가능한 거리를 50km로 잡으면 결국 가득 주유로 330km밖에 못달린다는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보나마나 뻔한 결과이다. 평지와 언덕길에서의 주행거리, 연비 차이 이렇게 심할줄은 정말 몰랐다. 한두번 올라다닐때는 몰랐는데 일주일 내내 올라다니다보니 쑥쑥 줄어드는 기름바늘이 내 가슴을 찌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