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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서는 대한민국

유방의 급격한 변화 두고 산부인과와 유방외과 의견 엇갈려

모유수유 중인 아내 가슴에 급격한 변화가~

생후 10개월인 둘째에게 모유 수유중인 아내. 젖을 떼려다가 결국 실패하고 이유식과 함께 젖을 먹이고 있는데요. 젖이 불고 안불고 여부에 따라 가슴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대부분 여성은 짝가슴이라고 하지요. 한쪽이 크고, 한쪽이 작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하면요. 지난 목요일에 둘째에게 모유를 먹이다보니 왼쪽과 오른쪽 가슴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는겁니다. 차이가 나는건 알고 있었지만 겉으로 볼때, 제 판단으로는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가슴을 눌러보면 아프다고 하구요.

아내 말 들어보면 왼쪽 오른쪽 골고루 번갈아가며 젖을 먹였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심하게 차이가 나는 걸까? 제 딴에는 유방에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고 느꼈습니다. 모유수유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냐, 유방암 등 다른 질병에 따른 급격한 변화냐...


산부인과에서 하는 말 '산모한테 흔한 일이다'
유방외과에서 하는 말 '진료 받아보는게 좋겠다'
-보통 사람들은 질병부터 의심-->유방외과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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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산부인과에 전화해 문의해봤습니다.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분에게요. 그랬더니 모유수유하는 산모들 중 많은 분들이 양쪽 가슴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며 하더군요. 물론 저도 그건 알고 있었지만 그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니까 걱정이 된다고 말하니 나중에 젖 떼고 나서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산부인과에서는 그냥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방전문 외과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3년전에 한번 검사를 받았던 곳에서 말이죠. 유방 외과에서는 바로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더군요. 산부인과에서 하는 말은 유방외과와는 많이 다르다면서요. 산부인과는 모유 수유 전문이지 질병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하면서요.

그래, 유방 전문의사에게 직접 보이면서 모유수유 때문인지 기타 질병인지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유방전문의를 찾았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간지 20분 후에 원장실에서 진료 결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젖이 불어서 그렇다는 겁니다. 유선조직이 다 달라서 양쪽 크기가 크게 차이날 수 있다고요. 우리의 예상대로였습니다. 모유수유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이요. 물론 유방외과 간호사의 심각한 말을 듣고 서둘러 달려오긴 했지만 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는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비싼 초음파 검사, 안내 없이 왜 곧바로 진행하나?

그런데 좀 불만이 있는게, 바로 초음파 검사입니다. 유방 쵸음파는 의료보험 적용이 안돼 꽤 비싸다는 걸 알고 있었죠. 그래서 이 정도 상황이라면 굳이 초음파를 하지 않고 방사선이나 의사의 손끝으로 어떤 결과를 내리고 심각하다고 생각했을 때 초음파를 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전에 한번 진료를 받은 적이 있어서 초음파가 아니더라도 어떤 진단을 내릴수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방사선 먼저 찍고 초음파 검사가 이루어졌는데 초음파를 한번 해봐야겠다거나 혹은 초음파에 대한 어떤 안내도 없이 당연한 수순으로 초음파 진료를 하고 있었습니다. 환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니 의사가 하자는대로 하는수 밖에요.

다른 병원도 다 그런가요? 간호사가 초음파는 보험적용이 안돼 비싸다는 안내를 하거나 이래저래해서 초음파 촬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의사가 설명을 해주거나... 그런 설명이나 안내없이 바로 초음파 진료 들어가는지 궁금하군요.

진료비 10만9천원 나왔습니다. 9천원은 방사선 촬영한 비용이구요. 초음파 장비가 워낙 고가이고 인건비도 있고 보험적용은 안되니 이렇게 비쌀 수 밖에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비용 '60만원' 예방법 알지만 서민은 부담스러워

요즘 보면 한 탤런트가 나와서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해 광고 많이 합니다. 암 예방법은 조기검진이 최고라고요. 한가지 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백신 나왔죠. 세차례 걸쳐 백신 맞으면 거의 거의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번 백신 접종 비용이 20만원입니다. 세 번 맞아야하니 60만원이네요. 백신가격이 인하될 조짐은 보이지도 않고요.

예방예방, 조기검진 조기검진 아무리 외치고 홍보하고 강조해도 없는 사람들은 그림의 떡일수 있습니다. 백신이던, 초음파던 말이죠. 60만원 주고 맘 편하게 백신 맞을 서민들, 여성들 얼마나 되겠습니까?

60만원이 중하냐, 목숨이 중하냐?를 놓고 토론을 벌일 필요는 없습니다. 비용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들에겐 토론 거리겠지만 서민들에게는 삶이니까요. 60만원이던, 목숨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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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초음파 진료는 보험이 되는데 일반 장기 초음파 진료는 보험이안돼 몹시 부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