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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세상

시간저축은행 들어보셨습니까? 시간도 저축시대??


한달전부터 이 책에 대한 감상평을 쓴다는게 깜빡했다. 그 이유는 시간이다. 시간에 대한 도서 감상평을 쓰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썼다면 이건 좀 아이러니컬 한 일인가? 여하튼 엄밀히 따지고 보면 이건 서평이나 도서 감상이 아닌 우리의 중요한 일상이다.

♬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쫒아가는 시계 바늘이다.~ 그런데 왜 모모앞에 있는 생은 행복한가? ♬

중년의 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저 노래에 나오는 <모모> 이야기이다. 모모라는 작고 볼품 없는 소녀 앞에 가면 모두들 즐거워지고 화해하고 정이 넘치는 세상뿐인데 어느날 시간저축은행 직원이라고 불리는 회색신사들이 나타나 행복했던 이들의 시간을 훔치고 (겉으로는 시간 저축이라고 했지만) 사람들은 웃음과 행복을 잃은 채 삭막해져 간다. 모모가 그 빼앗긴 시간들을 찾고 사랑과 행복이 있는 예전 시간으로 돌리는 과정을 그린 상당히 긴 동화(소설)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도 불린다.

돈을 훔치고 물건을 훔치고 심지어 사람의 목숨까지 훔치는 지금 현실, 하지만 시간을 어떻게 훔칠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시간을 도난당한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살아가 방법이 없으므로 시간을 되찾아와야한다. 사람들 입장에서는 시간을 저축했다는 것이고 시간 도둑들은 인간들의 시간을 훔쳐 자신들이 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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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모아 저축할 수 있다면..저축한 만큼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면? 행복할까? 아니면 더 불행해질까?



시간속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이라면 꼭 봐야할 책


이 책에 시간저축은행이 나온다.

잠자는 시간 30분 절약하고, 세면하는 시간 5분, 커피 담배하는 시간 아예 없애고, 동료와 수다떠는 시간 대폭 줄이고, TV 보는 시간 엄청 줄이고, 음악, 차한잔, 독서 등등, 이런것들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으면서 번 시간을 은행에 저축했다고 치자. 저축한 이 시간은 언제 사용할 것인가? 과연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을까? 더 많은 시간을 벌고 저축하기 위해 시간을 더 쪼개어 쓰고 더 바빠지는게 아닐까? 

현대사회의 모습이다. “시간을 아껴라, 시간을 소중히 써라, 황금처럼 여겨라”

시간을 그렇게 다뤄 여러분이 얻은 것은 무엇인가? 사장이 되고 회장이 되었는가? 좋다. 사장, 회장돼보니 얼마나 행복하던가? 정신없이 지나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가고 굵은 주름만이 남은건 아닌가? 그것들이 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절약, 저축하고 더 많은 일을 하면서 결국 엄청 바쁜 삶을 살았을 것이다.

나는 잠시후에 출근을 한다. 아마 우리팀 팀장은 슈퍼맨도 아니면서 총알처럼 날아다니며 ‘바쁘다, 시간없다’를 외치며 정신없이 뛰어다닐 겁니다. 몸이 열개라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바쁘다고 할 것입니다. 시간에 쫒겨 점심은 먹는 둥 마는 둥....어쩌다가 늦어지면 찜질방에서 묵고...

이런 삶에서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실적? 돈? 물질?

그렇다면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생각할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단독직입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까지 이 책을 읽지 않은 초등, 중등 아니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당장 구해 읽어보십시오. 미하엘 엔더가 쓴 이 소설.

그리고 만약에 이 책을 읽었다면 그 다음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화장실 변기 안에 있을 때 단 5분 만이라도 감상에 잠기십시오.

경제, 머니, 재테크, 주식, 환율....이런 지식과 정보들을 책을 통해 머릿속에 넣지 마시고 앉아있는 단 5분 만이라도 그 시간을 즐기십시오.  미하엘 엔더의 <모모>를 읽고 나면 그 이유를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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