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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조각 모음

이런 곳에서 온 식구들이 잠을 자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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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피어있는 곰팡이. 바닥엔 물이 흐른 흔적까지 있네요. 농색깔이 바닥에 묻어날 정도로 물방울이 떨어져 흘렀으니 이렇게 곰팡이가 생길수밖에요. 이런 방에서 온 식구들이 잠을 잤으니 의사선생님이 말씀한 '집안에 뭔가가 있다' 라는 말이 바로 이놈이 아닌가 싶네요.


장마철에도 문제 없던 장롱 뒷쪽에 지독한 곰팡이가...

지난해 4월 같은 빌라 아래층 살다가 조금 넓은 위층으로 이사(전세)를 왔습니다. 전세죠. 같은 빌라 살다보니 크게 신경 안쓰고 대략만 보고 이삿짐을 올렸습니다. 한쪽 벽에 어느 정도 곰팡이가 피어 있길래, 환기가 잘 안되고 농장을 너무 붙여놓아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농을 벽에서 20센티 이상 간격을 두었고 별 문제 없었습니다. 그 습기많은 여름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겨울이 진행되는 동안 곰팡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농을 빼 보니 물방울까지 맺히면서(이슬맺음-결로현상) 엄청난 곰팡이가 생겼습니다. 바깥과 내부 기온차이에 따른 현상 같은데 어린 두 아이 키우는 상황이라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똑같은 구조인 4층, 5층은 전혀 이런 현상이 없는데....

몇일째 제습기 가동하고 수시로 습도 체크하면서 벽지를 발라놓긴 했는데 언제 또 물이 맺힐지 모르겠습니다. 몇일전 두 녀석 입원해 폐렴, 기관지염 치료하면서 곰팡이 같은거 조심하라고 하시던데...

살고 있는 집 알아볼때 꼼꼼히 잘 살펴보세요. 어떤 곳이 어떻게 곰팡이가 자라고 있는지.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말 아닌 것들도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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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있는 집을 볼때는 구석구석 잘 살펴봐야 합니다. 후미진 곳에 곰팡이가 자라고 있진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