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지대가 도움 될까? 독이 될까?
오늘 아침, 어느 집앞을 지나가다가 목격한 풍경
큼직한 화분에 고추와 열무를 심고 지지대를 세워 주었는데요
지지대가 다름 아닌 마포 걸레 자루 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저것으로 엉덩이를 많이도 맞았는데...
어찌 저걸 지지대로 세울 생각을 했을까요?
여하튼 제가 저 지지대를 약간 흔들어보니
상당히 튼튼하게 박혀 있었습니다.
바람에 넘어가지 않을 만큼 튼튼한 지지대였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너무 굵어서 바람 저항을 많이 타면
위험할수도 있겠지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직접 키워 고추 따먹는 보람과 기쁨.
비록 농사꾼은 아니지만 하루하루 자라나는 작물을 보면서
오늘 넘어 내일에, 내일 넘어 미래에 희망이 보이듯
저 화분속의 고추모에도 튼튼한 고추가 주렁주렁 열리기를
바랍니다.
매일매일 지나가면서 자라나는 희망의 열매를
살표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