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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가르치고

6학년 여자 아이가 남자가 되고 싶은 이유

 

 

 

새로운 세상 경험 질문에 남자가 돼 보고 싶다는 6학년 여자아이

 

 

엊그제 6학년 친구들과 ‘나는 새로운 세상에 경험하고 싶은가?’라는 주제로 글쓰기를 해봤는데요, 이 중 어느 한 친구의 글이 재미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세상이라고 하면 외국 같은 어떤 특정한 장소에 가서 견문을 넓히고 어떻게 그 세상을 경험할지 등 순서로 쓰는게 일반적인데요, 이 친구는 특이하게도 남자가 되는 경험을 하고 싶다고 썼습니다. 남자가 됐을 때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을 쓴 것도 재밌습니다.

 

그 친구의 글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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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가 남자가 되는 새로운 세상

 

지금 나는 여자이다. 생물학적으로 여자다.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수다를 떨고 이쁜 보석 좋아하고 책 읽기 좋아하는 그런 여자 말이다. 만약 내가 수술을 해 트랜스젠더가 된다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의 관점과 남자의 관점, 생활 등 다 다르기 때문이다. 남자는 여자와 다르게 수다 떠는 것보다는 노는 것, 축구 같은 운동하는 거 좋아하고 이쁜 것을 좋아하기보다는 멋진 것, 운동선수 좋아하고, 여자와는 정 반대이기 때문에 남자가 돼 보는 것도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데 좋을 것 같다.

 

내가 남자가 되었을 때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을 것이다. 브래지어도 안 해도 되고 생리대도 안 해도 되고 화장 안 해도 되고 머리도 그냥 다녀도 되고 치마를 안 입어도 되는 좋은 점이 있고 군대를 가야하고 수염이 나고 여자를 지켜줘야하고 항상 씩씩하고 자신 있게 행동해야하는 안 좋은 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자와 남자는 다르기 때문에 남자가 되어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재밌는건 이 친구는 남자가 수염이 나는 것, 여자 지켜줘야 하는 것, 항상 씩씩하고 자신있게 행동하는 것이 안 좋은 점이라고 생각했네요. ^^ 여성의 관점에서 생각하다보니 자신의 행동이나 성격과는 맞지 않는 부분은 좋지 않은 점이라고 생각을 한 모양이네요.

 

정말 순수한 6학년 여자친구입니다 ^^


 

 

참으로 순수한 6학년 여자 어린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