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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맛

방학숙제, 어떻게 해가면 상 받나요?

 

 

우리땐 방학숙제 안해가면 매질, 요즘엔 잘해가면 상장

 

 

초등학교 1학년 큰 아들 녀석이 개학 후 열심히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엊그제는 뭔가를 자랑스럽게 내 놓길래 보니 상장이더군요.

방학 숙제를 잘해갔다고 상장을 줬다고 합니다.

반 친구들이 모두 26명인데 이중 3명이 상을 받았고 그중에서도

자기가 최우수 상을 받았다고 하는데...ㅋㅋㅋ

 

방학숙제 잘해가면 요즘에는 상도 주나 싶더군요.

우리때는 잘해가도 그만, 안해가면 매를 맞곤 했는데...

 

방학 중간 숙제를 하려고 아빠에게 와서 뭔가를 물어보기도 하고

열심히 쓰고 색칠하고 하는 모습을 종종 봐왔는데,

정확하게 어떻게 방학숙제를 마무리했는지는 잘 모릅니다.

엄마가 더 정확하게 알고 있을텐데...

 

상장을 받아왔다고 하니 문득 방학숙제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한번 살펴봤습니다.

딴에는 엄청 정성을 들여 한 숙제 같은데요.

여러가지 숙제중 눈에 띄는 화려한 것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상 받았다고 하니까요 ^^;;

 

↓ ↓ ↓ 눌러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동시를 썼는데 토마토를 해에 비유했군요.

나름 생각은 했는데 단순하게 비유만 하다가 끝난 느낌이네요.

좀더 치밀하게 상상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참, 화분 윤곽은 엄마가 그렸고 나머지는 제 스스로 했다고 합니다.

 

 

 

 

제가 새벽, 아침마다 가까운 공원, 등산로를 1시간 반 정도 걸어갔다옵니다.

숲길도 있고 계단도 있어 운동하는데는 나쁘지 않습니다.

아! 녀석의 숙제중에 수정해야 할 내용이 하나 있군요.

 

글을 잘 쓰신다는 '글을 자주 쓰신다'로 수정 해야 맞아요 &^^;;

 

아, 사교육 현장에서 초등생들과 이야기하는 수업 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미용을 배우다가 몸이 좀 안좋아서 그만뒀어요.

미용 도구가 있어서 집에서 식구들 머리를 깎아줍니다.

저도 일부러 아내에게 깎습니다.

손 녹슬지 말라고요. 아내는 자꾸 미장원가서 깎으라고 하는데...

저라도 머리를 대줘야 까먹지 않고 유지하다가 아이들이라도 깎아줄게 아닙니까.

 

아내의 벌명은 '김가이버'라고 해도 과언 아닐 정도로

고장난 것, 엄청 잘 고칩니다. 저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고장난, 깨진, 찌그러진 물건들을

원상복구하는데 대단한 능력이 있습니다 ^^

 

 

 

 

이 녀석, 자전거 하나는 알아줘야합니다.

5살 되던해, 키가 99센티였는데, 보조바퀴도 없이 두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

7살때는 4살인 제 동생을 뒤에 태우고 다녔으니까요.

아기 같은 얘가 그 작은 몸집으로 아기를 태우고 다녔으니

제가 봐도 신기할 정도였으니까요 ^^

 

동생 돌봐주기?

ㅋㅋ

제가 볼땐 서로 싸우고 때리고 토라져 있는 모습들이 잘 보이던데...ㅋㅋㅋ

 

 

 

 

그냥 5살 아이들이 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둘째 아이는 뭐든지 싫은 것도 없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입니다 ^^

 

 

 

 

 

 

그림은 그림책을 보고 따라 그리는 것들도 있고

머릿속으로 상상해서 그리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림 솜씨 하나는 이 아빠보다 3만배 이상 뛰어나네요 ^^

저는 그림 완전 젬병 중의 젬병이니까요^^

 

 

 

 

 

과제물 중 이 종합장 때문인지 다른 과제 때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상을 받아왔네요.

기분이 나쁘진 않습니다. 숙제때문에 애 엄마도 애 썼구요.

아이가 숙제를 능동적으로 하려고 하질 않으니 옆에서 엄마가 지켜보며

말도 걸고 알려주기도 하고....

 

아이는 옆에서 지켜봐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힘이 되는 것 같네요.

 

혼자서 알아서 조용히 앉아서 방학 과제물을 한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아직은 초등 1학년 인지라...

늘 엉덩이가 들썩들썩하고 밖에 나가 뛰어놀고 싶은지라

사실 초등 1학년 방학과제는 부모반, 아이반 이렇게 하는게 아닌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