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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세상

감기 보름 방치 후 '폐렴' 진단, 신종플루 합병증 조심해야


환절기 감기...오래 방치하다 폐렴 진단받은 나

약 2주 전부터 갑자기 기침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별로 심하지 않았죠. 가끔씩 기침이 나곤했습니다. 환절기라 여기저기서 콜록거리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저도 그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워낙 이 부분이 민감하지 않습니까. 기침은 종종 해도 열이 없다는 이유로 신종플루 걱정은 안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몇일이 지나니 조금씩 가래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독서토론 가정 방문 지도교사 일을 하는데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수업중에는 간단하게 헛기침 정도의 ‘흠흠’ 이정도만 나왔으니까요.

환절기에 생기는 간단한 기침감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열흘이 지나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요즘 감기 지독하다고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주변에서 말들 하더군요. 당연히 그런줄 알았습니다. 따끈하게 목욕하고 밥 잘 먹고 쉬면 되겠지 했습니다. 이정도 가지고 병원에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냥 일상이려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조금씩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하루 종일 수업이 가득한 날이었죠. 낮부터 무리를 한 탓인지 맨 마지막 시간에는 주체할 수 없을만큼 기침이 터져 나왔습니다. 회원 어머니와 상담하면서 계속해서 기침이 나와 죄송하다고 몇 번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셨고 저는 요즘처럼 신종플루 때문에 민감한 상황이라 무안하다고까지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수업 상담을 더 받아보시고자 하는 눈치였지만 제가 기침을 이유로 서둘러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면역력 약화된 상태에서 너무 무리..사람들 대하기 겁난다

차라리 마지막 수업시간에 터진게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상태로는 사실 수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죠. 토요일 밤 기침과 가래를 반복하며 잠이 들까 말까 그런 상태로 밤을 보냈는데 아침에 깨어보니 숨쉬고 기침하고 몸을 움직일때마다 가슴통증이 오더군요.

느낌이 왔습니다. 뭔가 문제가 생겼구나. 기침감기를 오래 방치했으니 폐렴이라도 온 모양이구나. 어쩐지 요즘 육체적, 물리적 에너지 소비에 비해 과도하게 피곤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렇잖아도 호흡기나 기관지쪽이 튼튼한 편이 아닌데....

병원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폐렴같다고 했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이 시커멓게 나와야 건강한 폐인데 제 것은 허연것들이 보이더군요. 폐 상태가 썩 좋질 않다고 하시면서 우선 치료해보고 다시 한번 찍어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지난 토요일부터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약은 따로 받고 아침마다 항생제 엉덩이 주사 매일 맞고 오늘은 링거까지 맞고 왔습니다. 새벽이 되면 기침 가래는 여전하고 가슴통증도 밤이 되면 심해집니다.

낮에는 그럭저럭 다니겠는데 밤에 기침 가래 때문에 힘듭니다. 감기 초기일때 진작에 병원이나 약국가서 잡았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이미 늦었지만요.

면역력이 많이 약해있기 때문에 폐렴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천식, 폐렴 환자 신종플루 합병증 주의..초기 감기 잡으세요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걱정입니다. 신종플루는 천식, 폐렴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야 감기보다 약하게 지나간다고 하지만 천식, 폐렴 등 호흡기 환자들은 합병증으로 젊은 사람들이라도 치명적일수 있다는 것이지요.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이야기지요.

그래서 사실 저도 관리를 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빠짐없이 병원을 다니고 있지만요.

여러분도 감기 증세가 있다 싶으면 최대한 서둘러 치료받으세요. 단지 폐렴, 천식이 악화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종플루 합병증이 우려되기 때문이죠. 저처럼 되지 마시구요. 요즘처럼 민감할때는 그 어느 것 하나에도 세세하게 신경쓰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방심하다가 저처럼 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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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엉덩이 주사에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며칠동안 링거도 맞으라는데 시간이 여의치 오늘 한번만 맞았습니다. 감기 오래 방치하면 이렇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