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로서는 대한민국

금강산 피살, 독도 영유권 표시 그리고 촛불 시위

금강산 피살과 독도 영유권 문제가 촛불 끌 수 있을까?


뻥뻥 터지고 있다. 금강산 관광객 피살이라는 대 사건에 이어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까지, 대한민국이라는 드라마 안에서 극적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모르겠다. 대통령과 여당은 “휴~”하고 숨을 내 쉴지도 말이다. 이것이 안도의 한숨인지, 걱정의 긴 한숨인지는 모르겠다. 그들 속에 들어가보지 않았으므로 말이다.

물대포나 장마비로 촛불이 사그라들거라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 활활 타 올랐는데 이번 두 사건으로 촛불이 사그라들기를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통령과 여당 말이다. 이런걸 두고 물타기라고 하는가?

어디 촛불 뿐인가? 고유가, 고물가, 민생안정 문제도 빅2 뉴스에 묻혀 게 눈 감추듯 없어져 버렸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문제, 금강산 피살 문제, 독도 문제. 이 세가지 현안들을 보면 공통적인 점이 보인다. 바로 ‘주권’이다. 쇠고기는 검역 주권을 미국에 넘겨줬고 관광객 피살 문제는 주체적으로 진상규명을 할 수도 없는 처지이고 미온적인 태도와 외교로 독도주권을 포기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으니 말이다.

진상조사단만 꾸리면 뭐 하는가? 북쪽에 말 한발짝 못 들여놓으면서 말이다.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요구하면 뭐하는가? 눈하나 꿈쩍안하는 그들인데...쉴새없이 퍼주고 되돌아오는건 언제나 뒤통수뿐이지 않는가?

독도 문제도 그렇다. 천혜의 보고, 그 많은 천연자원, 대체에너지가 묻혀 있는 독도 주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나올때마다 ‘유감’만 표현하면 뭐하는가? 유감이 잇다 함은 섭섭하고 불만스럽고 그런 느낌이 있다는 얘긴데, 백날 유감 표명하는 동안에도 일본은 독도를 자국의 땅이라고 내세우기 위한 구실을 찾는데 골몰했는데 말이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정부의 대응력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나라가 힘이 없어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다고 봐야하는 걸까? 혼란스럽다. 글쎄다. 이 정국이 미 쇠고기 정국을 피해갈 수 있는 즉 촛불을 가라앉힐 수 있는 하나의 ‘빅 이벤트’인지 촛불보다 더 무거운 압박으로 대통령의 양 어깨에 내려앉을 것인지는 두고 봐야겠다.

아, 한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약 한달 정도 후에 말이다. 올림픽이라는 지구 최대의 ‘화제작’이 방영되는 동안 훨훨 날아다니던 모든 이슈가 날개를 접고 구멍속에 숨어 있을지 말이다. 좀더 두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