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기돼지사 119 긴급전화詩/
지은이:주어없는 분노/원작:윤동주 서시
소방교가 이름을 말하는 날까지
한점 권위에 구겨짐이 없기를
내 목소리 못 알아듣는 소방교 태도에도
나는 꾹꾹 눌러 참았다
소방교를 자르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나 돼지사인데’를 외쳐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권위를
더욱 드러내 보여야겠다
오늘밤에도 발기부전 권위가
간신히 고개를 쳐들고 있다
*권위, 권력에 욕심이 많아 ‘경기돼지사’로 애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