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밤, 주차장 4층에서 승용차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성남 정자동의 한 대형할인마트 사고현장. 사고 다음날인 27일 오후 2시경 현장을 찾았다. 5층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목은 차단됐고 평소보다 훨씬 많은 직원들이 나와 주차 안내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주위를 지나는 사람들은 구멍난 주차장 외벽에 시선이 쏠렸다. 천으로 구멍을 가려놨지만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당시의 처참한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비쳤다.
현장에서 만난 이 할인마트 환경팀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차가 뚫고 나온 곳은 차가 다니는 통로가 아닌데 이해할 수 없다”며 “아직 경찰수사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급발진 사고로 외벽을 뚫고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운전 부주의나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고 보도했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대형 할인마트, 승용차 추락사고 현장. 구멍난 외벽을 하얀 천으로 가려놓았다. ⓒ 윤태
구멍뚫린 외벽이 선명하게 보인다. 당시의 처참함을 보여주고 있다. ⓒ 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