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키우는 방법

호랑이에게 물려 죽느냐, 결혼을 하느냐?


한쪽 문에서 호랑이가, 한쪽 문에선 여인이 나오는 재판
늘 선택의 기로에 선 우리들의 삶!  여러분이라면 어찌할까요?

어느 한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갈등해본적 있으신가요?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 어느 쪽을 선택해도 답이 나오지 않거나 괴롭고 혹은 곤란한 경우가 있을 겁니다.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서 있으니까요.

아래 내용을 읽어보실까요?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인데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요? 저희 독서토론 수업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간단하게 줄거리를 요약해보겠습니다. 상당히 재밌고 서로 상반된 의견이 나오는데요.

옛날에 왕이 있었는데 이 왕은 상상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검투사들끼리 싸우는 원형 경기장을 다른 나라에서 도입한 이 왕은 이 경기장을 본래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참 특이한 용도로 사용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을 재판할 때 사용하는데요. 원형경기장 한쪽에 두개의 문을 만들어놓고 한쪽에는 무척 무서운 호랑이, 한쪽에는 예쁜 여인이 있습니다. 죄인이 어느 한쪽 문을 선택하게 하는 형식의 재판인데요, 호랑이가 있는 문을 열면 갈기갈기 찢어지는 죽음을 당하고 여인이 있는 문을 열면 많은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즉석에서 결혼을 합니다. 죄인이 기혼이든 미혼이든 그건 상관없습니다. 관중들은 이 재판을 무척 흥미롭게 지켜봅니다.

그런데 이 왕의 딸 즉 공주와 젊은 신하가 사랑을 하게 됐고 신분 차이 때문에 이 젊은 신하(이하 젊은이)는 죄인이 됩니다. 괘씸죄 같은 것이죠. 결국 이 젊은이도 원형경기장에서 기로에 선 재판을 받게됩니다. (여느 왕이라면 재판이고 뭐고 그냥 죽일수도 있는데 역시 이 왕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 공주는 원형경기장 문의 비밀을 알아냅니다. 어느 쪽이 호랑이고 어느 쪽이 여인이 들어있는지 알게 된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동안 그 문에 있는 여인이 공주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즉 젊은이를 그윽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그 여인과 사랑하는 젊은이가 눈길을 주고받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질투심입니다. 여기서 공주가 그렇게 느낀 것이 ‘오해다, 아니다’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격이 강한 공주는 재판이 이루어지는 원형경기장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많은 고민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호랑이에게 찢겨 죽게 할지(그 모습을 지켜봐야하는 상황이죠) 다른 여인과 결혼하게 해야 할지 말이죠. 어느 선택을 하더라도 공주는 괴롭습니다. 괴로움과 질투 사이에서 고민하는 공주.

잠시 후 공주와 젊은이는 서로만의 눈짓을 주고받습니다. 길게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젊은이가 간절한 눈빛으로 어떤 문을 열어야할지 공주에게 눈짓으로 묻습니다. 이미 결심을 굳힌 공주는 망설이지 않고 눈짓으로 오른쪽 문을 가리킵니다.

젊은이는 단박에 오른쪽 문을 열었습니다.

호랑이가 나왔을까요? 여인이 나왔을까요?

해답은 독자여러분께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호랑이가 나왔을까요? 여인이 나왔을까요? 공주는 어떤 문을 선택했고 왜 그 문을 알려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