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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가는 현장

1천세대, 수입쇠고기 홍보, 판매 호응도 알아보니....


대단위 아파트에 붙어있는 미국산 수입쇠고기 배달 판매 광고 전단지..주민들 반응은?

미국산 수입쇠고기가 국민정서를 고려해 대형마트에서는 판매를 미루고 있고 주로 직수입 업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산 수입쇠고기 판매, 홍보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 반응도는 어떨까요?

그 호응도(반응도)를 조사해봤습니다.

성남 모처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내 현관 모든 게시판에 미국 수입쇠고기를 배달 판매한다는 광고지가 붙어 있는데요. 광고 전단지 아래 판매자 연락처가 나온 광고게시물(문어발 광고) 현황을 살펴보면 미 쇠고기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를 알 수 있지요.

문어발 광고에는 미국에서 사육되는 상위등급 8% 이상의 명품쇠고기인 **에서 생산한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라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각 부위별로 가격이 나와 있구요.

그 광고물을 게시한지 만 2일이 지난 시점에서 얼마나 많은 판매 연락처를 주민들이 떼어갔는지 보면 호응도가 나옵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이죠. (인기있는 광고물 문어발은 부착한지 몇시간만에 다 떼어가지요)

대략 보니 1000세대 중 40~50개 문어발 떼어가...관심 매우 낮아

제가 방문한 아파트 단지는 한 동에 50~60정도의 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약 스무개 동의  게시판을 둘러봤습니다. 조사대상은 대략잡아 1천가구 남짓입니다. 확인해보니 아파트 두개 라인 25~30세대에 각각 10개의 문어발이 달려있는데 거의 대부분 1개씩 문어발을 떼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한 동 즉 50~60세대 중 2개 정도만 주민들이 떼어간 것입니다.

간혹 한곳에서 2개를 떼어간 곳도 있었습니다. 세 개를 떼어간 곳은 한군데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광고물이 아예 없는 곳도 있었습니다. 비용을 지불하고 일정기간 게시하는 것인데 누군가 광고물을 떼어낸 흔적이 있더군요. 미국 수입쇠고기에 대한 반감으로 의도적으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20개 동(약 1천가구)을 조사하면서 대략 떼어간 문어발 수를 세어보니 40~50개 정도였습니다. 주민들의 호응도(반응도)가 매우 낮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상위등급 8% 이상의 명품쇠고기,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라고 광고, 홍보하며 배달을 해준다고 해도 국민들은 여전히 미국산 수입쇠고기를 식탁에 올리는 것을 꺼려하는 듯 합니다. 한우에 비해 가격이 꽤 저렴한데도 말이지요.

몇몇 경비아저씨께 물어보니, 수입 쇠고기 광고 게시물에는 주민들이 거의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이상, 수입쇠고기 홍보, 광고물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반응)을 알아봤습니다.

(처음에는 일일이 사진을 찍었는데, 거의 대부분 문어발 1개씩만 뜯어가서 똑같은 사진이 되더군요. 나중에는 눈으로만 확인했습니다. 대표로 한개만 올립니다(똑같은 사진 일일이 여러군데 모자이크 처리할 상황도 안되구요).
대신 찍은 사진들 폴더를 캡쳐해 올립니다. 캡쳐 사진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 문어발에서 1개의 문어발만 뜯어갔습니다. 만 2일 게시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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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밤 미국 수입쇠고기 판매 홍보, 광고물(문어발) 현황을 조사한 사진입니다. 대부분 1개씩 뜯겨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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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이런 상황입니다. 주민들의 관심이 아주 저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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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광고지를 아예 떼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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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입니다. 한우에 비해 저렴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