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에서 옆차 못 보고 옆구리 밀고 들어온 마티즈
어제 퇴근길, 오후 6시 남짓해서 비가 약간 오락가락했습니다. 신호 때문에 차들이 70~80미터 정도 서 있었구요. 조금씩 간격이 생기면 차들이 찔끔찔끔 앞으로 전진을 하는 중이었죠. 일반적인 신호 대기중의 상태인것이죠.
그런데 제 눈 앞에서 참으로 희한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 차 앞쪽 왼쪽 차선에 카니발이 있었고 오른쪽 차선 즉 제 차선 바로 앞에 마티즈가 서 있었는데 마티즈가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더니 난데없이 카니발 쪽을 향해 주욱 진행을 하는 겁니다. 사진에서처럼 카니발 앞 쪽을 밀고 들어간 셈이죠.
바로 코앞에서 벌어진 이 당황스러운 접촉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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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카니발은 거의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마티즈가 카니발보다 약간 앞에 서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고의 정황을 추측해보건데 사이드미러로는 45도 내 사각지대이니 카니발이 사이드미러에 보이질 않았고 마티즈 운전자가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도 카니발 차량이 보이지 않았을수도 있지요. 고개를 조금만 더 돌렸더라면 보일수도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90도 정도로 돌려 옆만 봤다면 안보일수도 있는 것이죠.
너무나 자연스럽게 카니발을 향해 방향지시등까지 켜고 범퍼를 밀고 들어가는 마티즈를 보면서, 아! 저러면 안되는데...하는 순간 벌써 이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마티즈 운전자는 내리지도 못하고,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었는데 뒷차들은 빵빵거리고...
왜 마티즈 운전자는 사각지대를 보지 못한 걸까요? 마티즈 앞쪽에는 불법 주정차 된 차들이 많아 진행할 수 없으므로 이 마티즈도 안쪽 차선으로 옮기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늘 이곳을 지나다니면 그리 하니까요. 그런데 마티즈가 방향지시등까지 켜 놓고도 바로 옆에 있는, 사각 지대에 들어와있는 카니발 승합차를 못본 것이죠.
몸 앞쪽으로 당겨 미러 보거나 고개 돌려 사각지대 확인 후 차선변경
이런 경우라면 마티즈 운전자가 차선을 변경하기 전에 몸을 앞쪽으로 바짝 당겨 사이드 미러를 보면 바로 옆 차선 뒤 즉 45도 각도,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도 미심쩍다면 고개를 좀 더 돌려 확인을 하던지요. 차들이 속력을 내는 구간이 아닌 멈춰 있는 구간이었기에 모두 가능한 일입니다. 방어 운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차선 변경시 반드시 앞쪽으로 몸을 당겨 사각지대를 없앤 다음 차선을 변경합니다. 속도가 많이 나지 않을 경우에는 90도보다 조금 더 뒤로 고개를 돌려 확인하기도 하구요. 저 같은 경우 키가 좀 커서 몸이 뒤로 가 있기 때문에 운전석 사이드 미러에 사각지대가 더 많이 나타납니다.
전에 운전하다가 차선을 바꾸려고 사이드 미러만 보고 아무것도 없어 핸들을 왼쪽으로 살짝 돌렸는데 헉! 바로 뒤, 옆 45도 각도에 차가 저와 나란히 달리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상대 운전자도 저도 깜짝 놀라 식은 땀만 줄줄 흘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절대 사이드 미러에는 사실과 진실만이 나오는게 아니구나 하고 깨달았죠. 그 후로는 철저하게 확인하고 차선 변경 등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신차 혹은 부품중에는 사각지대를 없앤 사이드 미러들도 많다고 합니다. 예전 모델들이 여전히 사각지대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죠.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 이렇게 방어운전과 확인운전하는 습관을 들이거나 사이드 미러를 조정해서 자신의 차체가 보일 수 있도록 안쪽으로 당겨 조정하는 방법이 있겠지요. 그럼 어느 정도 사각지대는 줄어들죠. 하지만 좀 멀리서 오는 차들이 사이드 밀러로 잘 안보인다는 단점도 생기지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사각지대 없앤 사이드미러를 설치하는 것이지요.
자, 그럼 오늘 하루도 안전운전하시고요.
차선 변경, 좌회전, 우회전 할때 여유있게 왼쪽 오른쪽 상황 살피면서 여유있게 핸들 조작하자구요. 조금만 주의하고 신경쓰고 관심 가졌더라면 굳이 사고 안나고 돈 안들이고 신간 안빼앗기고 남에게 불편 안주고 기분 안상하고 멋진 휴일을 보낼 수 있을텐데, 작은 부주의에서 이런 불상사가 생긴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