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우고 가르치고

어른들도 잘못하면 체벌을 해야 합니다

엄마도 아빠도 잘못한 일이 있다면 체벌을 받아야 합니다. 매를 몸에 대냐 안대냐 문제가 아닌. 매의 철학을 잘 이용하는 것이죠.



조카에게 들은 교실 붕괴 현상, 사실 놀라울 것도 없다

이번 추석때 중학교 1학년인 조카 아이에게 교실안 풍경, 학교 풍경 이야기를 듣고서는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업중 교실 뒤 사물함에 올라가 있는 아이, 음악듣고 큰 소리로 떠드는 아이, 급식 대기할 때 선생님을 뚝 때리고 도망가며 새치기하는 아이등등. 체벌 금지 이후 더욱 심해진 교실 붕괴 현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더 놀랐던 것은 그 반 아이들의 장난이 도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제재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반이 성적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에도 터치 하지 않는다는 조카아이의 설명인데, 글쎄요, 저는 차라리 이런 경우라면 성적은 좀 떨어지더라도 선생님이나 어른들게 예의를 더 차리는 아이들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굳이 조카 아이의 경험담이 아니더라도 초등 저학년부터 중고교생들의 교실 붕괴 현상은 많은 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학생 후배가 인사안한다, 버릇없다해서 집단 폭행해 중학생 후배를 숨지게 하는 사건도 있었지요. 폭력 견디다 못한 자살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골목 점령한 담배 피우는 중고등학생들, 세상 험악하다

초저녁이나 밤이 이슥한 시간 집단으로 남녀 중고교생들이 몰려다니며 골목을 점거하고 담배를 피우며 침뱉고 욕설을 하면서 공포장면을 연출하는 아이들 모습을 볼 때면 성인 남성인 저도 슬슬 겁이 나는데 부녀자들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두놈이나 돼야 훈계를 하던 야단을 치던 할텐데 십수명이 모여 있으니 사실 요즘 같으면 해코지 안당하려면 조용히 지나가는게 상책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청소년들의 범죄가 사건사고의 중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참으로 험악하고 삭막한 시대에 살기 때문입니다.

교내에서의 체벌 금지를 반대하는 1인으로써, 즉 저는 필요시 체벌을 해야한다는 입장이고 특히 가정에서도 어려서부터 ‘회초리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1인 이기도 합니다. 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는 속담이 딱 들어 맞고 있는 시대임을 직감하고 최근 들어서는 그 필요성을 더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죠.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야 할 아이와 굵은 매 필요한 아이

그렇다고 물리적인 가학 행위를 통해 폭력을 휘두르고 아이들을 잡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물론 가난과 전쟁, 내전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문제에 있어 꽃으로라도 때리면 안될 것입니다. <굵직한 매를 대라>라고 한다면 너무 잘 먹고 잘 사는 풍요가 주는 여유로움이 잘못된 방향으로 발산될 때, 이를 막아줄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야 되는 경우와 굵직한 매를 대라고 하는 이 두 가지 대조되는 경우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특별한 상황에 대한 차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체벌의 필요성과 체벌의 반대를 각각 주장하는 측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번 추석 때 시골에서 네 개의 매를 직접 제작해 왔습니다. 이 매를 집안에 걸어놓는 이 순간부터 가정교육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기준을 세우고 선을 긋고 약속과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가족간에 그것이 깨졌을 때는 언제든지 저 매가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 매는 물리적인 힘을 적용하기보다는 정신적인 면을 강조하는데 크게 쓰일 것입니다.

굵직한 매 가정에 걸어두세요. 엄마,아빠 매도...

체벌 찬성에 대한 제 입장에서 대해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체벌하는 것은 당연하다면 어른들이 잘못했을 때도 체벌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 고 말이죠.

그렇습니다. 힘과 권위가 누르는,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어른이 아이에게 누르는 어떤 상하수직의 일방통행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그 누구더라도 약속과 책임과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때는 이 매 앞에 무릎을 꿇고 반성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엄마도, 아빠도 모두...

굳이 무릎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에 새긴 글귀를 보며 그것이 잘 지켜지지 않았을 때 서로에게 꾸중을 하거나 독려를 하면서 즉 밀고 당기면서 가족간의 사이를 돈독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규정하고 저 매가 공중에서 춤추면서 아이들의 인성과 도덕을 잡아주기 보다는 저렇게 걸려 있는 상태에서 새긴 글귀를 몸과 맘속에 깊이 새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매의 철학을 잘 이용햐는 것이죠.


엄마 : 고추들이랑 사이좋게 지내기 ^^;;
아빠 : 가족 얘기 관심 더 갖기
세영 : (7살) 예쁘게 말하고 스스로 자기일 하기
원영 : (4살) 제자리에 앉아 밥 먹기

 

매를 직접 만들어 이렇게 걸어놓은 자체가 아이들의 인성과 도덕성에 큰 영향을 주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