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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가는 현장

비만 오면 이물질 섞인 흙물 유입되는 분당의 물놀이장

물놀이장의 화단 전역에서 흙물이 흘러내리고 있어 일일이 촬영할 필요가 없었다.



어린이 건강과 위생에 중점둬 개장한 물놀이장이라는데...

성남시는 올해 들어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물놀이장 4개를 개장했다. 특히 올해 개장한 물놀이장은 자연환경과의 조화는 물론 어린이들의 건강과 위생문제에 중점을 뒀다고 밝힌바 있는데...

13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분당 수내동 능골공원내 올여름 개장한 물놀이장에 가봤다. 이곳은 수돗물을 사용하는 물놀이장이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와서 이용객들은 천막속에 있었고 아이들은 여전히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물놀이장으로 끊임없이 흙탕물이 섞여들고 있었다. 화단에서 넘쳐 흐른 물이 크고 작은 입자의 부유물, 이물질과 섞여 물놀이장으로 그대로 유입오고 있었다. 어느 한 두곳에서 흘러들어오는게 아니라 사방 곳곳, 전역에서 흘러들어왔다. 화단이 물놀이장 사방을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이다.

잠깐 동안 내린 비인데도 물놀이장 물은 혼탁해져 있었다. 만약 폭우가 쏟아지면 어떻게 될까? 단순한 흙탕물 정도의 수준은 아닐 것이다. 화단에 있는 것들이 휩쓸려 물놀이장 안으로 그대로 들어올 것이다.

비오면 넘쳐흐른다는 사실 왜 생각못했을까?

물놀이장인데 왜 10센티 높이의 둥근 나무로 화단 벽을 만들었을까? 비가 오면 흙물이 넘쳐흘러 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말이다. 둥근 나무(목책)를 박아 놓을게 아니라 적당한 배수시설을 만들어 흙물과 기타 화단의 이물질이 물놀이장으로 유입되는는 걸 차단했어야 했다.

비교적 깨끗한 수준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물놀이장에 화단의 흙물과 이물질이 들어와 섞이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 그것도 개장한지 얼마 안되는 물놀이장에서... 비가 올때마다 후속조치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처음부터 그런일 없게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급하게 올 여름 맞춰 물놀이장을 개장하느라 꼼꼼히 못 짚고 넘어갈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이것은 한눈에 빤히 들여다보이는 문제점 같아서 말이다.

시민의 세금으로 적잖은 비용 들여 만들어 놓은 물놀이장! 어린이들의 건강과 위생문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으니 그 모토에 맞춰 물놀이장 운영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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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물과 이물질 등이 물놀이장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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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배수로를 따로 만들었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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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좋아보이진 않는다. 이물질과 함께 물놀이장으로 유입되는 화단의 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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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장 전역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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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사용하는 물놀이장 만들면서 이런 문제점을 몰랐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