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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서는 대한민국

남의 물건 빗속에 방치하고 그냥 가버린 포장이사

 

 

마무리 갈끔하게 잘 하는 이사업체가 좋습니다

 

 

비 오던 엊그제 저희 집 바로 위층이 이사를 나갔습니다.

비도 꽤 오는데 이사하느라 고생이 많은 듯 했습니다.

말끔하게 포장이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름도 많이 알려진 포장이사업체...

 

헉! 그런데 이게 뭡니까?

오후게 나가보니 저희 계단 한켠에 놓아두었던 자전거와 기타 물건들이

1층 입구와 창문 같은데 올려진채 그대로 방치돼 있었습니다.

짐 나르는데 걸려 우선 다른 곳에 치워놓은 것인데 그대로 두고 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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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직 빼낼 짐이 더 있어 물건을 제자리에 올려놓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어도 이사나간 집은 조용했습니다.

역시 이 상태로 방치하고 가버린 것입니다.

 

그것도 자전거가 비에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

이렇게 비 맞으면 자전거는 금세 녹이 슬턴데 말이죠.

게다가 지금 이대로 방치된 이 자리는 그동안 몇번이나 자전거를

도난당한 적이 있는 장소입니다.

 

대낮에도 자전거 훔쳐가고 자물쇠를 채워놔도 훔쳐가는 곳인데

이런 곳에 자전거와 킥보드 등을 이렇게 내팽개치고 가다니....

더군다나 그렇게 인지도 있는 포장이사 업체에서 말이죠.

 

비도 오고 마음은 급하고 해서 마무리를 제대로 안한 듯 싶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는걸 까먹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사를 할때는 이사업체가 마지막으로 남은게 없는지, 물건 내릴 때 장애물이 돼 임시로 치워놓은 남의 물건 제자리에 제대로 갖다 놓았는지 뒷걸음으로 뒤돌아보면서 나오는게 맞지 않나요?

 

자신들이 내려놓은 남의 물건을 이렇게 두군데나 방치하고서 그냥 갔다고하는 것은 납득이 잘 되질 않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거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물건이라서 눈에 잘 안 띠어서 깜빡 잊었다고 생각하면 속편할 일인데, 그런 상황도 아니거든요. 이삿짐 따라 내려오면서 바로 눈앞에, 발밑에 걸리는 상황인데, 이걸 못보고 그냥 갔다는건....아무래도 성의부족, 의지부족, 비오는 날의 귀차니즘이 초래한 이삿짐 업체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만에 하나 저 상태에서 자전거를 분실하면 포장이사업체에서 손해배상이라도 해주나요? 이것도 궁금하더군요.

 

그 이사업체에 전화해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니,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직원들이 일부러 그런건 아닌 것 같고 깜빡 잊은 것 같다고요.

 

글쎄요, 제가 보기엔 깜빡 잊을 만한 껀수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뭐 어쨉니까? 그렇다면 그렇게 믿어야죠. 그렇다고 저 물건들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고 다시 오라고 할수도 없는 일 아닙니까.

 

시간이 결국 돈인데 말이죠. 오전에 이쪽에서 한번, 오후에 다른 곳에서 한번...서둘러 서둘러 다니다보면 소소한 것들은 눈에 안들어올수도 있는 일이죠. 그들에게는 소소한 것이고, 저희들에겐 결코 소소하지 않은 것들....

 

어떤 경우던 포장이사에 대한 좋은 혹은 좋지 않은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비오는 날 남의 집 물건을 이렇게 방치하고 가다니...눈앞에 보이는 풍경인데 까먹었다니...할말이 없습니다. 그 마음속까지 검증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러면 그렇다고 믿어야죠. 뭐.

 

 

 

 

현관 문앞에 있던 물건들도 이렇게 유리창문 앞에 쌓아놓고는 그냥 가버렸습니다. 계단을 통해 이삿짐을 나르다보면 수십번씩 마주쳐야 하는 물건들인데, 이것을 잊어버리고 그냥 갔다는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귀차니즘이 아니었을까 추측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