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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발견

눈빛으로 도둑 잡은 여성, 어떻게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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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참 희안한 일이 일어납니다 ^^



컴컴한 밤, 밖에서 뭔가 움직이고 있다

오늘은 진짜 재밌는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합니다. 여성 지인이 직접 경험한 일인데요. 지금부터 10년도 더 넘은 이야기지만 정말 무섭고도(?) 웃깁니다.

그 여성 지인은 시력이 좀 많이 떨어집니다. 렌즈나 안경을 착용하지 않으면 좀 많이 힘듭니다. 집에서 잠을 자고 있을 때 그 유머(?)가 시작된 겁니다. 참고로 당시 지인의 집은 2층 같은 1층이었는데 현관에서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위치에 거울이 있었다고 합니다. 반면 밖에서는 안이 안들여다보이는 구조지요.

잠을 자고 있는데 뭔가 바스락 바스락 소리와 움직임이 느껴져서 거울을 통해 봤는데 처음에는 나뭇가지인줄 알았답니다. 그래도 뭔가 수상쩍하여 잠옷 바람으로 현관문을 열고 나가 그 움직이는 것을 코앞에서 들여다봤다고 합니다. 안경도, 렌즈도 없는 상황에 밤이니 잘 안보일수 밖에요.

그 순간 그 물체가 아래로 뚝 떨어지더랍니다. 사람이었습니다. 그것도 절도 등의 전과가 몇차례 있었던 도둑!!  별로 다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

시력 안좋은 지인, 웅크리고 있던 도둑 뚫어지게 쳐다보다

이 도둑 입장에서도 참으로 어안이 벙벙하여 순간 정신줄을 놓고 추락했을 거라는게 우리 모두의 추측입니다. 웬 여인네가 잠옷 바람으로 도둑인 자신을 코앞에서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으니 아마 귀신이라도 나타난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일반적이라면 여인네가 소리를 지르면서 도둑이야를 외쳤을텐데 지인은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참 특이했습니다. 사실 지인은 그게 뭔지 궁금해서, 잘 안보여서 자세히 관찰하려 했던 것 뿐이지 도둑과 눈싸움을 할 요량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리됐던 저래됐던 여하튼 중요한 것은 결국 지인이 흐릿한(?) 눈빛으로 도둑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경찰이 출동하고 자시고 할 것 없이 도둑은 지인이 잡아 놓고 수습은 경찰과 병원차가 했습니다.

참고로 이 사건은 뉴스(지역 언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에도 났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뉴스검색을 해봐도 나오지는 않던데 오래된 일이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당시에 오늘날처럼 인터넷 뉴스가 활성화됐더라면 아마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포털사이트를 장식하고 있을 겁니다.


“도둑, 흐릿한 눈빛 하나면 손쉽게 잡을 수 있다”
“코앞에서 도둑 만나면 소리 지르지 말고 노려보라”
“털끝하나 안 다치고 도둑 잡은 여성,”
“도둑과 맞닥뜨린 여성, 어떻게 쉽게 잡았나 했더니...”

이 중 택1 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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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 하나만으로 도둑을 잡다니..지인 대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