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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세상

담배 피우는 중학생 딸, 좋은 아빠는 어떻게 대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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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 되기 위한 팁이나 정보는 많지만 주로 도덕 과서적입니다. 늘 접할수 있는 흔한 정보이지요. 그 흔해빠진 팁보다는 좋은 아빠 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절실했습니다.



다섯살 큰아들과 채널 싸움 벌이는 아빠  "아빠 싫어!!"


다섯살인 큰아들 녀석이 요즘들어 성격이 좀 강해진 것 같습니다. 자기 고집, 주장이 세졌다고 해야할까요. 잘 따라주던 이전과는 달리 맘에 안들거나 불합리한 것에 대해서는 꼬치꼬치 따지거나 “아빠 나빠, 아빠 싫어” 하고 토라져 버리니 말입니다.

최근에는 TV 리모콘을 두고 다섯살 아들녀석과 쟁탈전을 벌입니다. 밤 9시경 아빠는 케이블 TV에서 대하드라마 ‘대조영’을 ‘복습’해야하고 아들녀석은 그 시간대에 따로 보는 만화가 있습니다.

아들 녀석은 자신이 먼저 만화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끝날때까지 봐야한다고 주장하면 그동안 TV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만 볼 시간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러면 아들녀석은 “아빠는 매일 TV 보면서 자신은 왜 못보게 햐냐... 칼싸움 나오는거 (대조영) 화면 위에 ⑮라고 써 있던데 그러면 자신은 못 보는거 아니냐”...등등 이렇게 한바탕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아빠 싫어, 나빠’ 하는 말들이 종종 나오는겁니다. 그래서 요즘은 TV를 아예 꺼버리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아빠가 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건 비단 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제가 초등학생들을 대하며 일을 하기 때문에 머리가 커버린 즉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의 애로사항도 눈에 보이거든요. 아빠와의 관계가 원만치 않아 힘들어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으니까요. 저한테 와서 안기도 하는 녀석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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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의 대화가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할 민감한 시기입니다. 가정이 편안하면 아이들은 밖에서도 대부분 무난하게 생활을 합니다. 편안한 가정의 첫걸음은 뭐니뭐니해도 대화일 겁니다 ^&^


좋은 아빠 되기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방법 제시한 사이트

가정내에서 다섯 살 아들녀석에게 좋은 아빠되기, 아빠 때문에 힘들어하는 초등생 아이들에게 아빠와 좋은 사이가 되는 방법 등을 알려줘야 하는 등 ‘좋은 아빠’는 제게 있어 직면한 과제라고 할 수 있네요 ^^

그 숙제를 풀거나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인터넷 자료 등을 살펴보곤 하는데요. ‘좋은 아빠 가 되는 방법’ 라고 아무 포털에 검색해보면 많은 팁(Tip)이 나옵니다. 첫째, 둘째...꼭 지켜야 할 무슨 계명처럼 나오지요. 그렇게 실천만 한다면 이 세상에 좋은 아빠 되지 못하는 사람은 한 분도 없을 겁니다.  ‘도덕 교과서 같은 말씀’은 늘 일방적인 자료 형태로 나와 있습니다.

이번에 큰아들 녀석 때문에 좋은 아빠에 대해 실전에 도움이 될만한 것을 검색하다가
‘굿대디’ (http://gooddaddy.samsungfire.com) 라는 사이트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아빠 전용 사이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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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못하는 아빠, 무뚝뚝한 아빠, 바쁜 아빠라고요? 그래서 정다운 문자 한통 보내기 힘들다구요? 그 작고 간단한 일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가져다주고 아빠의 존재를 느끼게 할까요?





아빠와 아이가 동시에 참여하는 좋은 아빠 만들기 프로젝트



단순하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팁이나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딱딱한 내용의 사이트는 아니었습니다. 아이를 바로 알고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 아이들의 목소리까지 글로 담았습니다. 또 아빠의 고민은 무엇인지 아이와의 사이를 좁혀나가기 위한 대화법과 성공 사례들도 자세히 소개돼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아이들에 대한 전문가 상담과 아빠들의 대화방 등을 통해 아이들과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중학생 2학년 딸이 초등 6학년때부터 어긋나기 시작해 중학교 2학녀인 현재 나쁜 친구들 사귀며 담배까지 피우는 상황에 대한 상담내용은 마음을 구구절절 울릴 정도였습니다.

곳곳의 목록을 들어가보니 많은 아빠들이 댓글을 통해 공감이나 호응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로 중고생 청소년들과 아빠를 위한 장소였습니다. 자녀들과 아빠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유익한 곳이라 생각해 곧바로 즐겨찾기에 추가해 놨습니다. 아이들의 고민, 아빠의 고민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는 생생한 경험담과 문제 해결책, 또 다른 방법등을 제시해주는 댓글들을 보면서 저도 한참동안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마음으로 느끼고 또한 마음으로 실천해 나가면 아빠와 아이 더 나아가 가족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능 성적도 공개됐고 이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청소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빠들은 생업에 바쁘고 연말이라 정신도 없을 것입니다. 청소년들도, 아빠들도 나름대로 고민과 힘겨움에 주저앉고 싶은 시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녀도 아빠도 다 같이 힘내야지요 ^^ , 퇴근길 버스, 지하철 안에서 다정다감한 문자메시지라도 보내주면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요? 특히 딸아이 같은 경우는 중학생 이상만 되면 안아주거나 뽀뽀하는 걸 아빠가 먼저 꺼려하게 되는건 아닌지요 ^^  딸아이는 아빠의 사랑으로 받아들이는데 말이죠 ^^

좋은 아빠 되시기 위해 노력들 해보세요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