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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세상

라디오에 사연 소개돼 5백만원어치 상품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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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낸 라디오 사연을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 97년11월에 일일 디제이도 참여했습니다


차를 다닐때 습관처럼 라디오를 켜고 다닙니다. 슬픈 사연, 재미난 사연, 배꼽빠지는 사연, 감동사연 등등 엄청 많이 나오지요. 그 라디오 사연을 들으면 10년전 제가 라디오에 사연 보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최은경의 FM 모닝쇼, 신동호의 FM 모닝쇼, 김미숙의 음악살롱, 김창완의 골든디스크, 노영심의 음악살롱, 허수경의 정오의 희망곡, 이문세 두시의 데이트, 서세원 가요산책, 오미희 가요응접실, 배철수 음악캠프, 이소라의 밤의 디스크쇼, 신해철의 음악도시 등등... 그냥 생각나는 프로그램과 디제이 이름만 적어보았습니다.

10년전 제 사연이 두 번 이상 소개된 라디오 프로그램 이름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제 이름이 2개 거든요. 지금 블로그에 있는 <윤태>와 어릴적 불리던 이름 <윤태문>을 둘 다 사용하고 있답니다. 물론 주민등록 상에는 <윤태>로 돼 있지만요. 10년전 이렇게 이름을 번갈아 가며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니 정말 잘 뽑히더군요. 게다가 거주하는 곳도 청주, 대전, 서산 등 지역을 달리하니 수시로 사연이 소개되고 상품권, 선물 등등이 넘쳐났지요.

10년전 당시 2년 동안 라디오에 사연 보내고 받은 선물을 돈으로 환산하니 대략 5백만원 정도 되더군요. 그때는 편지나 팩스로 사연을 보냈지요. 왜 그렇게 사연소개가 잘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진솔하게 일상을 적어서 보낸 것 뿐인데요 ^^

그 숱한 라디오 사연들을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했습니다. 물론 놓친것도 많지요. 60분용 테이프 3개에 녹음을 해 10년째 보관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정보통신(?)의 발달로 그 테이프에 담긴 유명 디제이 목소리를 MP3 파일로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곧장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독자 여러분께 10년전 소개됐던 제 라디오 사연을 들려드릴수 있게 됐습니다.

글쎄요, 요즘엔 라디오에 사연이 잘 소개되려면, 무조건 편지로 써 보내면 100% 소개가 될 것 같아요. 모두들 프로그램 사연과 신청곡 등 게시판에 올리는데 정성들여 쓴 편지라면 어느 디제이가, 어느 작가인들 뽑아주지 않겠나요? 성의를 봐서라도 뽑아 소개해주고 선물도 보내주겠지요?

아래 사진 밑에 mp3 재생프로그램 보이시죠. 오른쪽에 있는 단추 누르시면 목록이 많이 나옵니다. 비교적 음질이 좋은 것들로만 골라봤습니다. 지극히 일부만 소개해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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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 팩스로 사연 보낸 원고 일부를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도 잘 보관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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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의 밤의 디스크쇼 >로 10행시를 써 뽑히기도 했네요 ^^ 10년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