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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세상만사(일상)

라면 먹고 '밥 한공기' 주문해 말아 드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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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것 같은 메뉴판....그런데 이색적인 것이 있다



어제저녁 분식집에서 라면 한 그릇을 먹고나서 ‘2%’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라면으로 저녁을 대신하기엔 부족한 것 같고, 공기밥 하나를 말아 먹으면 좀 과한 것 같은 상황이었죠. 그래도 혹시나 라면 한 그릇 갖고는 새벽에 배가 고플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좀 많다고 생각됐지만 공기밥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요, 공기밥 하나 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나서 주위를 쓱 둘러보는데, 아 이게 무슨일이람?

메뉴에 분명 ‘밥 반공기’ 라고 돼 있는겁니다. 밥 한공기와 반공기가 각각 가격이 다른겁니다. 그래서 다시 주문을 바꿨습니다.

“여기요, 공기밥 반공기로 주세요.”

억지로 다 먹어야하는 부담감이나 돈 다 내고 남겨야 하는 안타까움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밥 반공기. 물어보니 밥을 많이 드시지 않는 여성분들을 위해 이런 메뉴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손님 입장에서도, 주인 입장에서도 나쁠 것 없는 밥 반공기... 참 신선했습니다.

분식집, 식당 등에서 이곳처럼 ‘밥 반공기’ 라는 메뉴가 또 있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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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반공기 공기밥 메뉴이다. 참 아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