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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든 동영상

생후 2개월 아기에게 거울 보여주면 어떤 반응 보일까?

생후 2개월 된 아기, 본격적으로 사람 손을 탈 때입니다. 안아주면 가만 있고 내려 놓으면 울며 칭얼거립니다. 아기가 뭐 알겠냐마는 외로움도 느낍니다. 눕혀 놓으면 잘 놀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또 칭얼거립니다. 그때 옆에서 소리를 내 주거나 사람이 있다는 걸 인식하게 하면 반응을 보이며 안정이 되기도 합니다.

눈을 마주치고 있으면 벙긋벙긋 웃기도 하고, 기분이 좋으면 옹알옹알 거립니다. 무엇인가를 빤히 쳐다보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머리맡에 놓인 큼직한 엄마 아빠 웨딩액자사진을 보며 혼자 벙긋거리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시력도 확보됐으니 기존의 본능적인 움직임에서 무엇인가를 인지하고 반응하는 모습으로 발전합니다. 또 이 시기부터 의식적으로 손가락을 쭉쭉 빨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시기의 아기는 ‘자아’라는 개념이 있을까요?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신이라는걸 알까요? 아직은 모릅니다. 눈에 보이는 사물을 인지하고 반응할 뿐이지 자신이 누구인지는 모릅니다. 그렇다면 생후 2개월 된 아기에게 거울을 보여 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자신의 모습을 알아볼까요?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생후 2개월된 우리 둘째아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아 실험이 실패로 끝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몇 차례 걸쳐 거울을 보여주고 관찰한 결과 반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기에게 거울을 보여줄 때 거울속에 부모나 다른 사람의 존재가 보여서는 안됩니다. 철저하게 아기 자신만 보여야 합니다(거울 밑에 앉아서 아기만 번쩍 들어올리는 방법이 좋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생후 2개월된 아기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 동영상을 통해 직접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기의 아기가 있으신 분들은 직접 해보셔도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