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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발견

양은냄비 자세히 들여다보니 '기겁' 매일 중금속을 끓여먹고 있었다니..

 

 

 

 

흠집나고 깨진 양은 냄비...매일 매일 중금속을 먹고 있었다

 

엊그제 라면 끓이다 계란을 넣었는데 시커멓게 썩은 계란이어서 결국 라면 망치고 계란을 넣을 때 하나씩 깨서 확인해서 요리하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마침 댓글 중에 양은 냄비를 문제 삼는 댓글들이 있었습니다. 오래된 양은냄비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해롭다는 것인데요.

 

이 문제, 전부터 대략 알고는 있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신문 기사와 자료들을 찾아보니 오래된 양은냄비의 경우 실제로 문제가 되더군요. 올해 초 텔레비전에서 양은

냄비, 알루미늄 냄비에 대한 중금속 중독에 관한 내용도 방영이 됐었구요. 

↘↘↘↘↘  엄지 눌러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무심결에 흘려보내거나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 정보를 몰라 계속해서 몸에 해로운, 오래된 양은 냄비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혹은 찌그러진 냄비, 오래된 냄비에 찌개나 라면 등을 끓여야 제 맛이 난다는 마음에 일부러 이용을 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도 오래된 냄비가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감자, 고구마 삶고 팔팔 끓이는 동안 젓가락 등으로 찔러보고, 숟가락으로 휘휘 젓는 동안 세월이 많이 흐르면 벗겨지고 흠집나기 마련이지요. 그 벗겨지고 흠집 난 상태에서 또 끓이고 끓이니 중금속이 안나올리 없지요. 당연한 일입니다.

 

 

 

 

 

 

컵라면 용기 실험때도 흠집 난 곳이 라면에 녹아 들어갔다

 

한달 전 쯤 제가 컵라면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또는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돌려가면서 실험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이동 과정 등 컵라면 용기가 흔들리는 동안 안에 있는 라면이 발포성 폴리스티렌(쉽게 말해 스티로폼)재질의 용기 내부를 찌르고 많은 흠집이 난 것을 사진으로 보여 드렸습니다. 뜨거운 물과 전자렌지에 조리하는 동안 흠집 난 곳이 중점적으로 녹아버려 자연스럽게 라면에 섞이는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양은 냄비도 이와 똑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은 냄비에 조리를 하면서 냄비의 안쪽 표면을 자세하게 살펴볼 일이 있겠습니까? 저희 집도 서너개의 양은 냄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도대체 몇 년을 사용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찌그러지고 낡은 정도로 봐서는 족히 10년을 된 듯 합니다.

 

오늘은 그 냄비들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칠은 기본적으로 벗겨져 있고 이곳저곳 흠집을 넘어 조그마한 구멍까지도 생겼더군요. 오늘부로 이 냄비들은 당장 버리기로 했습니다. 매 끼니때마다 요긴하게 사용하던 냄비인데 과감히 버리기로 했습니다.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도 있는데 그 동안 제대로 알지 못해, 관심을 갖지 않아 아직 어린 자녀들에게 좋지 않은 조리 기구로 음식을 먹여 미안한 마음마저 듭니다.

 

1년, 2년, 5년, 10년. 이렇게 장기적으로 시간이 흐르면 훗날 중금속으로 인한 병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요.

 

 

 

 

 

 

낡고 찌그러진 양은 냄비, 과감히 갖다 버리세요

 

1970년대 말, 80년대 초 누런 양은 도시락, 일명 ‘벤또’ 라고 했죠. 그때는 양은 도시락 질이 지금보다는 엄청 좋지 않아 흠집 정도가 아니라 이곳저곳이 울퉁불퉁 일어나고 구멍 뚫리며 시커면 중금속이 훤히 드러나 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참 무식했고, 어렸고 시골 마을이라 정보도 없었고, 건강보다는 산업화 위주의 정책으로 일관하다보니 그렇게 해로운 것들을 접하고 살았다지만 지금은 아니지 않습니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낡고 찌그러진 양은 냄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과감하게 버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양은 냄비는 팔팔 끓이는 찌개보다는 감자, 고구마 등 찌는 용으로 사용하면, 아직 새 냄비라면 중금속 중독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양은 냄비 가격이 대체로 쌉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듯 이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유의하시고 세심하게 관찰하셔야겠습니다.

 

쉽게 끓고 요리하기에 편리한 점이 있는 반면, 이러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나와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특히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서 말이죠..

 

 

 

 

 

10년은 족히 사용했을 양은냄비, 이제는 버립니다.

 

 

 

좀 더디긴 하지만 스테인레스 용기가 훨씬 안전합니다..

 

 

닭갈비 집에서 사용하는 이 용기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많이 긁어대서 말이지요..겉으로 보기에는 별 문제 없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