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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가는 현장

티스토리 사진공모전 응모<여름>

 

 

 

잘 알려지지 않은 태안반도 '밧개 해수욕장'

물 매우 깨끗하고 한적, 조개잡이, 게잡이 각종 바다 생물 한가득

 

 

이번 여름 휴가때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에 위치한

밧개 해수욕장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태안반도에 해수욕장이 워낙 많아서 생소한 곳도 있습니다.

 

밧개 해수욕장, 저도 이번에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카카오스토리로 친구들과 사진과 댓글을 주고 받다보니

이러한 곳이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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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계획은 태안, 안면도쪽에 있는 유명한 해수욕장을 갈 참이었습니다.

만리포, 천리포, 몽산포, 학암포, 꽃지, 구례포 등등...꽃지나 구례포 같은 경우는

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죠.

꽤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 되었답니다.

 

제가 이번에 찾은 밧개 해수욕장은 안면도 막대 과자처럼 길쭉하게 생긴

그 섬 들어갈때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데 안면도 초입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국립공원이다보니

텐트 한개당 1만~1만5천원 받던 자릿세도 없더군요.

여하튼 자릿세 부담없어 우선 마음이 가벼웠답니다.

 

도착해보니 폭은 약 250미터 정도, 길이는 거의 4km 정도 펼쳐진 것 같습니다.

모래는 매우 얇습니다. 사진에서 확인되지요.

물은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명 해수욕장 같은 경우

물 색깔이 뿌옇죠. 마치 흙탕물처럼이요.

게다가 둥둥 떠다니는 부유물 또한 얼마나 많습니까?

 

밧개 해수욕장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깨끗한 물이 햇빛에 반짝 반짝거렸습니다.

언제든지 몸을 담가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었습니다.

 

그다음이 조개입니다.

조개 캐는 호미로 해도 좋고 해변을 거닐어도 좋습니다.

파도가 밀려올때 마다 큼직한 조개들이 떠밀려 오기도 합니다.

가보면 해수욕 반, 조개잡는 사람 반입니다.

해금 잘 해서 끓여 먹어도 좋을 듯합니다.

즉석에서 구워 먹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그리고 바닷게 입니다. 돌을 들춰내면 십중 팔구는 게가 있다고 봐야합니다.

다만 크기가 어느정도이냐 차이지요.

잡아서 튀겨 먹어도 되고, 조려 먹어도 될 듯 합니다.

저도 꽤 많이 잡았습니다. 다만 잡을 때 손 물리지 않게 고무장갑 같은 것을

끼고 하면 편리합니다. 녀석들이 집게팔을 지켜 세우고 덤벼들때도 있으니까요.

 

그 밖에 바다 생물은 종류를 헤아릴수 없이 많습니다.

바위에 붙은 굴을 비롯해 정말 다양합니다. 사진에서 확인하시지요.

파는 족족 갯지렁이도 엄청 나오고요. 갯지렁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바다가, 갯벌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모래성 쌓거나 부드러운 백사장 위를 뛰어다니기도 좋고

갯벌 체험을 할수도 있는 곳입니다.

솔밭 아래 텐트를 쳤는데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고

잘 놀고 검게 타서 왔답니다 ^^

 

구구절절 글로 설명하지 않고

십수장의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