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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가르치고

홍길동의 행동 옳은 것일까? 어려서부터 고전을 읽어야하는 이유




-대입논술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고전과 현대사회의 문제


지난 토요일에 분당지점에서 고전논술특강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2~6학년 대상으로요. <홍길동전>을 읽고 홍길동이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한 행동이 옳은 것인지 옳지 않은 것인지 등 자신의 의견을 똑똑히 밝히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고전이 왜 중요한지, 왜 읽어야하는지 대부분 아실겁니다. 많은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했지만 전체 모집 정원의 58%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에서는 논술비중은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육신문에 따르면 경희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 일부 대학의 경우 내신이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논술만으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다고 합니다. 수시모집만 놓고 보면 올해가 지난해보다 논술 비중이 더 높아졌다고 한국교원신문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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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든, 역사든, 시사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받아들일 것만 받아들여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이야기하며 상대방을 설득시키거나 이해시킬수 있는 힘, 이것은 토론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대입논술에서 단골처럼 등장하는게 바로 고전이지요. 한국고전은 물론 동서양 고전에서 제시문을 뽑아내고 현대사회 문제와 연결해 논제를 출제하고 자신만의 견해를 담아 답안을 작성하는 식입니다. 고전을 알지 못하면 당연히 쓸 수 없는 노릇이고 읽었다 하더라도 비판없이 흥밋거리로만 읽었다면 답안 적는데 어려움이 따르겠지요.

교과서내에 있는 제시문을 활용한다는게 교육계 방침이지만 국어, 문학 등 교과서에는 전문이 아니고 발췌본이나 요약본이 나오기 때문에 원문 고전을 읽는게 좋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와 핵심내용, 작가의 의도 등을 파악하려면 원문을 읽어야합니다. 달리 방도가 없는것이죠. 어려서부터 차근차근 읽는 습관을 들이는 수 밖에요. 먼저 책과 친해지게 만들고 만화, 판타지 등 재미와 흥미만을 유발하는 책 종류에 빠져들어 편독하는 경향이 많은데요. 이런 부분들은 어머니, 아버지 등 역할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읽어야할 중요한 책 '고전'

고전은 흔히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흥미와 재미 등 단순한 읽을거리에 빠져있다보니 고전을 대하는 생각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책을 읽을 때 문제제기와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게 해주면 아이가 고전을 읽으며 그 속에서의 해학과 풍자, 패러디 등의 내용을 자기 것에 맞게 걸러내 현대사회의 문제와 접목시켜 비판력을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감성과 교양을 길러주는 마음의 양식이고 전통사상과 문화가 담겨 있는 고전은 아이들에게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고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게 한다’는 판에 박힌듯한 고전의 필요성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책을 읽혀야 하나요? 라고 질문을 하시는 어머님들이 꽤 계시는데요,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읽혀야하는 책 또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면서도 필수불가결한 도서가 바로 고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왕도가 없습니다. 아이에게 적절하게 ‘당근’과 ‘채찍’을 사용하며 고전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이끌어주셔야 하는 겁니다. 특히 어려서부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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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오전 분당플라톤 지점에서 90분동안 진행된 <홍길동전> 고전논술특강 장면




위 동영상 속 <홍길동전>의 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논제 : ‘홍길동전’속 율도국은 신분 차별 없이 모두 잘사는 나라에 대한 꿈이 이루어진 곳입니다. 시대가 어렵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을 때 새로운 질서와 세상을 많은 사람들은 꿈꾸게 됩니다. 우리 친구들이 생각하는 살기 좋은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요? 지금의 세상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면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지 생각해보고 한편의 글을 써보세요.

초등 2~6학년 대상으로 한 <홍길동전>고전논술에서 아이들이 위 논제에 대해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은지, 문제점에 대한 대한제시는 어떻게 하는지 등 동영상을 통해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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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가장 기본적으로 읽어야 야 책이 바로 우리 고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