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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서는 대한민국

확인도 안하고 감동 극대화위해 과장보도하는 '언론'

맨발의 기봉이 이별 아쉬워하는 주민들 글이 줄을 이었다고??
감동 극대화 위해 작은 사실 크게 부풀리고 왜곡하는 언론매체 '딱 걸렸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 실제 주인공 엄기봉씨가 지난 6일 고향인 충남 서산으로 귀향해 어머니와 함께 살게됐다는 소식을 엊그제 전했는데요. 모 케이블 방송에도 이 소식이 전해졌고 몇몇 뉴스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몇몇 기사(뉴스) 내용중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기봉씨와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철원 주민들의 글이 철원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줄을 잇고 있다고 말이죠.

그런데 정말 군청 홈페이지에 이별을 아쉬워하는 글을 줄을 잇고 있을까요?

사실을 확인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단 2명의 주민이 군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이별을 아쉬워했습니다. 해당 면사무소, 기봉씨가 다니던 학교 등 관련 홈페이지 모두 들어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을 일일히 확인했지만 주민들의 글은 없었습니다. 군청 홈페이지에 단랑 2개 뿐!

그런데 왜 기사에서는 주민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고 썼을까요?

단 두 건의 글을 왜 '줄을 잇고 있다'고 과장 보도하는 걸까요? 과장이라기 보다는 거의 허위 보도에 가까운 정도입니다. 게다가 나머지 뉴스는 줄줄이 베껴서 그대로 내보냈더군요.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철원 주민들! 그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고 사실을 왜곡하고 나머지 언론사들은 확인도 하지 않고 줄줄이 내보내는 언론들.

좀 부끄럽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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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와수 초등학교에서의 기봉씨 생활 :사진 : 와수초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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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강원도로 떠나기 직전 기봉씨 모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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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홈페이지에 이별을 아쉬워하는 주민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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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마찬가지..두명의 글 올라온게 줄을 이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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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마찬가지..아무리 감동을 극대화하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곡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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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청 홈페이지에는 이별을 아쉬워하는 글이 단랑 2개 올라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