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사는 동생이 관절이 좀 안좋은데 자전거를 타면 좋다는 말을 듣고 제게 자전거 한대만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농촌 시골이다 보니 자전거 대리점 같은게 없습니다. 날 뜨거운데 시내에서 마을까지 타고 올만 한 거리도 아니구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을 하는데 우선 최저가 순으로 했습니다. 시골 마을길에서 탈 거라 굳이 좋은 제품이 아니어도 상관 없었습니다. 동생은 바퀴, 안장, 핸들만 있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최저가 6만 3천원짜리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6만 3천원짜리 자전거의 옵션은 얼마나 할까?
짐받이, 흙받이 등 부속으로 따라가는거 있지 않습니까?
풀옵션으로 계산해보니 옵션 가격만 15만 9천원 나왔습니다. 몸체보다 옵션 가격이 2배 이상 비쌉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해야하나요.
6만3천원짜리 자전거, 풀옵션 선택해 구입하면 22만2천5백원
풀옵션으로 자전거를 구입한다면 63000원+159000=22만2천5백원!
6만3천원짜리 자전거, 모양 제대로 갖춰 구입하려면 최대 22만원을 넘게 줘야하네요.
뭐 옵션이라는게 달아도 그만, 안달아도 그만이지만요. 있으면 편리하긴 하죠.
저희 동생이야, 한적한 시골 마을길에서 탈 거니까, 짐받이, 후미등, 자물쇠, 바구니, 거울 등은 굳이 필요없습니다. 도시에서는 당연히 필요할 수 있겠지요. 사용 용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옵션에 넣지 말고 기본적으로 들어갔으면 하는 것도 있습니다.
거울이나, 후미등 등 안전운전에 직접 연관된 것들 말이지요.
여하튼, 인터넷 쇼핑이 결코 싸다고 싼게 아니네요.
특히 옵션 붙는 물건은 말이죠 ^^
옵션 아무것도 안달고 나오면 너무 썰렁하지 않을까요? 벌거숭이 채로 나왔다고 해야할까?
여하튼, 바퀴나, 안장, 페달 등은 옵션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