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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가는 현장

[고발] 자전거 보관소에 자전거가 없다. 그 대신...

바야흐로 따스한 봄날이다. 동시에 고유가 여파로 승용차 출퇴근을 포기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평일 낮시간 아파트 주차장에 빈 자리를 찿아볼수 없을 만큼 많이 세워진 차들을 보면서 고유가 시대임을 직감하게 된다. 그렇다고 대중교통 요금이 만만한건 아니다.

그래서 요즘은 자전거가 뜨고 있다.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 방법을 찾아나선 사람들 때문이다. 지난 2월 이후 MTB 자전거가 1천대 이상 판매됐다는 소식이다. 자전거 출퇴근자가 늘어나면서 동호회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인터넷 <오마이뉴스>에서는 연일 자전거 기사를 시리즈물로 내보내고 있다. 가수(산울림)겸 배우인 김창완씨도 서울 서초동에서 목동 SBS 사옥까지 21km 구간을 몇년째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요즘 들어 TV에서도 자전거를 소재로 한 방영물이 자주 보이고 있다.

고유가를 극복하고 건강을 챙기며 환경을 생각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자연을 벗하면서 달리는 자전거! 자전거 예찬! 여러번 이야기해봐야 입만 아프고,독자들이 이미 잘 알고 계실테니, 이쯤에서 접겠다.  
아래 동영상은 성남 수정구 8호선 단대오거리역 자전거 보관소 풍경이다. 언제부터인가 자전거 보관소앞에 건축 폐기물이 쌓이더니 이제는 아예 보관소 전체를 뒤덮어 버렸다. 시간이 지나면 치워지겠더니 생각했지만 여전히 그대로다.

자전거 거치문제보다는 공사가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일까? 공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럴테고, 나같은 자전거 예찬론자한테는 자전거가 우선이다. 공사하는 측에서도 불가피하게 자전거 보관소 앞에 폐기물을 쌓아두어야 하는 상황일지 모른다.

그렇다, 쌓아두더라도 어느 정도의 보관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하는 방법, 또 불가피하게 모두 막아놓았다면 가능한 한 신속하게 폐기물을 처리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나 그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불편을 최소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까운 시일내 폐기물이 치워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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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빨리 건축 폐기물이 치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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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차없는 날 행사에 나도 참여했다. ⓒ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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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동호회들이 무척 많다.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이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 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