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아침마당>보고 알게 된 구당 선생, 놀라운 치료
추석때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뜸 방송으로 논란이 많았는데요. 한의학계 종사자들은 논란의 대상으로 본 거고 침과 뜸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는 구당 선생이 구세주로 보일수 있겠지요. 추석 특집에서 많이들 보셨겟지만 심한 화상입은 환자도 거의 흉터없이 치료하는 모습이 방영됐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었지요. 눈에 보이는 호전상태를 안믿을수도 없는 노릇이고...여하튼 대단한 분이긴 합니다.
구당 선생이 추석 특집으로 나오기전에 6월에 <아침마당>에 출연한 걸 본적이 있는데요. 그때도 비슷했습니다. 선생의 손만 거치면 어지간하면 낫는 병세, 그거 보면서 조만간 다른 방송에서도 크게 나오겠구나 생각했는데 역시 그랬습니다.
선생에 대한 자료를 좀 찾아보니 대통령, 총리, 재벌 회장 등 고위직들을 많이 치료했다고 하더군요. 김영삼 전 대통령도 국회의원 시절 선생으로부터 침 치료를 받았다구 하구요.
전화 예약, 로또 당첨되는 것처럼 어렵다
선생의 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분이 또 계셨습니다. 대구에서 사는 평범한 60대 여성인데요. 바로 아내의 외숙모입니다. 무릎 관절이 안좋아 고생 많이 하고 계시는데요. 6월에 아침마당 방송을 보시고 대구에서 성남으로 무작정 올라오셨습니다. 줄 서서 예약을 받는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서는 구당 선생을 만나볼 일념으로 올라 오셨는데, 소용이 없었죠.
전에는 번호표 받아가며 밤샘 기다려 예약을 하곤 했는데 그러다보니 노인들의 건강도 해치고 대기자들끼리 싸움도 벌어지고 해서 토요일 9시부터 10시 30분 까지 1시간 30분 동안 150명에 한해 전화예약을 받는 것으로 시스템이 바뀌었죠.
마침 금요일 저녁에 올라오셔서 다음 날 9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전화를 했는데 계속 통화중이더군요. 수천, 수만명이 동시에 전화를 하고 있으니 당연할 수 밖에요. 게다가 <아침마당> 방송 이후라 전화통이 불이나고 있던 겁니다.
그 후 토요일 마다 계속 전화를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간혹 신호가 가긴 하는데 받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안받아서 그런게 아니고 전화 신청자 폭주로 통화중인데 신호음만 제대로 가는 것처럼 들린 것이었습니다. 로또 맞추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였습니다.
전신주 위에서 직접 전화를??? 오죽하면 이런 생각을 다~~
이번 추석때 또 구당선생의 침, 뜸 방송 보면서 이야기하다가 한국통신에 다니는 큰형이 농담삼아 예약 방법을 알려주더군요. 구당 선생 동네 전화국으로 가서 그곳 전화를 끊었다가 전화국에서 최초로 연결하면 된다(?), 아니면 전신주에 올라가서 각 가정과 직접 통화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통신회사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일이지요.
뭐, 농담으로 하는 소리겠지만 오죽 전화 연결이 힘들면 그러겠습니다. '높으신 분'들은 어렵지 않게 ‘콜’ 할수 있겠지만 그 치료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서민들은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처 외숙모처럼 말이죠.
이와이면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아니 구당 선생의 침술원 아주 가까운 곳에서 재다이얼로 계속 예약 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물색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