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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발견

밤에 이 소리 들어보셨어요?





-돈주고 살 수 없는 생생한 그 소리


오늘은 아주 반가운 소리를 담아왔습니다. 우연히 담게 된 것인데요. 지금은 옛 드라마에서나 보고 들을 수 있는 그런 풍경과 소리입니다. 어제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세월이 거꾸로 흐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찌나 반갑고 신기하던지 목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카메라를 돌렸습니다.

찹쌀떡~~메밀묵~~

제가 들은 소리는 “짭쌀떡~ 반개떡(?)~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쩌렁쩌렁 울리다가 차츰 멀어지는

“찹쌀떡~ 반계떡~~”

성악가도 아닌, 가수도 아닌, 합창단원도 아닌 것 같은 찹쌀떡 아저씨의 그 생의 외침을 듣고 있다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래고래 목청껏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성악가처럼 고음을 내며 알 수 없는 매력으로 저의 마음을 끌고 있었습니다. 찹쌀떡 아저씨의 나름 노하우겠지요. 목소리로 추억을 자극해 손님이 모이게 하려는 ‘복고풍 마케팅?’ 같은 것?

아이구, 목소리만 들려드린다는게 주저리 주저리 글이 많았네요. 다 같이 추억의 그 시절로 잠깐 동안 빠져볼까요?

돈 주고도 들을 수 없는 귀중한 목소리 들려주신 아저씨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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