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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발견

경차 경적기,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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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차는 붉은 원안을 눌러야 경적이 울리고 제 차는 초록색 안을 누르면 경적이 울리게 돼 있는데요


마티즈 경적기 버튼 위치, 혹시 불편한 분 안계세요?

저와 처제는 동일한 종류의 경차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 구조는 약간씩 다릅니다. 제 차는 99년에 생산했고 처제 차는 2005연식이기 때문입니다.

종종 처제차를 운전할 일이 있는데, 그때마다 저는 몇 번씩이나 당황하게 됩니다. 바로 경적기(크락션) 위치 때문입니다. 핸들 좌우에 조그맣게 붙어 있는 경적기. 물론 반듯한 길을 일자로 주행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핸들을 어느 정도 돌린 상태에서 경적을 울리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다급한 일이 생겨 경적을 울릴 때 습관적으로 핸들 가운데 부분 전체를 누르게 되는데 처제 차에서는 그게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핸들을 돌린 상태에서 좌우경적기를 찾아 경적을 울린다고 한 것이 괜히 허방다리만 짚게 되고 이때마다 당황하게 됩니다. 아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비단 저뿐만 아니라 3년째 이 차를 운전하고 다니는 처제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우리 동네 같은 경우는 앞길이 잘 보이지 않는 굽어진 골목이 무척 많고 코너를 돌다가 차량이나 행인들을 맞닥뜨리기 일쑤라 불가피하고 갑작스럽게 경적을 사용해야할 일이 많지만 차량내부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종종 아찔한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 경적을 울리지 못해 인명사고나 기타 접촉사고의 가능성이 늘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이 차를 만든 자동차 회사가 나름대로의 계획에 따라 이렇게 만들었겠지만, 운전자의 안전이나 편의 등을 우선 고려해 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무리 작고 사소하게 생각되는 것일지라도 말이죠.

일상에서 발견한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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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핸들을 돌렸을 때, 갑자기 경적을 울려야 할때 영락없이 실패하게 됩니다. 사진에서 보듯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