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니 저녁 메뉴가 수제비였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먹어보는 음식이었지요. 그런데 그 수제비를 32개월 된 아들녀석이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아들이 수제비 만드는 모습을 아내가 디지털 카메라에 찍어놨다며 동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영상 보면서 어찌나 우습고 귀엽던지 한참을 웃었습니다. 벌써 이만큼 컸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마냥 아기인줄 알았던 32개월 된 새롬이, 이제는 아빠 밥 먹여준다고 식사때마다 숟가락을 들고 제 입을 향해 돌진해와 귀찮을때도 있지만 자신 이외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새롬이를 보면 대견하기도 합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이 평범함 속에서도 행복감을 느끼고 작은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독자 여러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