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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세상만사(일상)

이런 곳에서 맘놓고 애정표현 할 수 있을까요?


 

팔각정 쉼터 안에 꼭 이렇게 CCTV를 설치해야 할까?



이 정도면 사생활 침해용 CCTV 아닐까요?

다정한 연인들이 헤어질 때, 그녀의 집앞에서 굿나잇 키스를 하기도 하고...한적한 공원 같은데서도 애정표현을 하는 연인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중고등 청소년들의 과도한 애정표현은 우선 제외하고요. ㅋㅋㅋ)

다니다보면 애정표현 장면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사람이 지나가도 신경쓰지 않고 애정표현에 열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고등 청소년 같은 경우 사람이 지나가면 순간 “쪼옥”하는 소리와 함께 둘이 분리되는 신기한(?) 현상을 저도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요..

뭐 요즘에야 지하철, 버스,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과도하게 애정표현 하는 모습들이 흔해졌지만 그래도 가슴설레고 풋풋한 애정표현은 아무래도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기 마련이죠. 아참, 엘리베이터는 이제 더 이상 은밀한 애정 표현 장소가 아닙니다. 갑자기 가수 박진영의 <엘리베이터>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리 사랑을 나눴지♬ 그 엘리베이터가 63빌링 이라죠? ㅋㅋ

사진은 어느 아파트 단지 옆에 있는 팔각정 쉼터입니다. 바로 옆에 오솔길도 있고 산도 있고 데이트 하기 참 좋지요. 하지만 이곳에서 과도하게 애정표현을 하다가는 ^^;; 민망할 수 있습니다. CCTV 보이시죠?

하필 팔각정 쉼터 위에다 이렇게까지 CCTV를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이곳에 누워서 쉬든 앉아서 쉬든 마음 편한 자세로 쉬어야 할텐데 요 머리꼭대기의 CCTV가 신경쓰여 어디 편한 자세로 쉴 수 있겠습니까? 물론 애정표현 하는 연인들도 포함해서 ^^;;

범죄예방도 좋고 발생한 범죄에 대해 증거물 포착하기도 편리한 CCTV이지만 이런 장소까지 설치한다는건 어찌보면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더 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이곳에 설치한다면 팔각정 쉼터 밖에 설치할 수도 있는데 쉬는 사람들을 감시하겠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죠.

여하튼 조심하십시오. 이곳에서 과도한 애정표현 자제해 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