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초 고추의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시골에 계신 저희 어머님은 늘 말씀하십니다. 고춧가루 절대 사먹지 말라고요. 그도 그럴것이 식당에서 먹는 반찬중에 상당 부분이 중국산 재료로 된 김치이기 때문이지요. 중국산이 다 나쁘다는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계신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식품이고 들여오는 과정에서 늘 식품 위생, 안전 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편견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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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동안 탄저병 고추 등을 비롯해 각종 병해충이나 썩은 고추 등을 함께 말리고 가루로 만들어 대량 수입 혹은 밀수입, 유통해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많지 않습니까?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구요. 심지어는 고춧가루에 인공, 불량, 공업용 색소를 넣어 먹는 것으로 장난치며 돈을 버는 현장도 있었구요.
고춧가루는 가루로 만드는 것이기에 일단 병든 것이던, 제대로 세척이 안된 것이던, 썩은 것이던 한데 섞어 가루로 만들면 잘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에서 수입하는 식품이나 재료 등에 대한 비위생, 안전 문제는 TV 고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늘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식당에서 김치를 먹으면서도 왠지 찝찝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기생충 배추, 그것도 인분에서 나온 기생충 배추로 한때 큰 파문이 일었지 않습니까? 워낙 많은 양을 수입 즉 대량 수입하다 보니 수입 과정에서의 위생, 안전 부분이 확실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재료들, 어떻게 다루는지 많이들 보셨지요?
그러니 시골 부모님께서 절대 고춧가루 사먹지 말라고 하시는거지요. 그래서 오늘은 태양초 고추장 혹은 고춧가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시골 저희 부모님 모습인데요. 맑고 깨끗한 고추만을 따서 물에 깨끗하게 씻고 태양에 잘 널어 말리는 이 과정. 그리고 나중에 다 마른 고추를 천으로 하나하나씩 닦아서 고추가루로 만든답니다.
탄저병도, 기타 병충해도, 비위생도 저리 가라입니다. 사실 이렇게 해서 만든 태양초는 시장에 내다 팔 만큼은 되질 않습니다. 그냥 식구들 김치 담아 먹고, 자식들 김장때 김치 담글 용도로 쓰면 알맞지요.
이럴땐 시골에 고향을 두신 분들이 부러워지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