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아닌 '건전한 담배 소비자'라고 쓴 이유 화분 속에 담배꽁초 종종 버리는 분들께 고함 이른 봄부터 저는 정성스럽게 야채를 가꿔왔습니다. 산에서 삐질삐질 땀 흘리며 흙을 퍼 날라다 고추, 방울토마토, 가지, 상추 등등을 심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여다보며 물주고 거름주고 나뭇가지 세워 묶어주었습니다. 시골에 가서 험한 산을 헤집고 다니며 반듯한 나무를 구해와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묶어 주었습니다. 진딧물 잡는다고 온갖 방법 다 써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그 정성스러운 화분에 담배꽁초가 하나 둘씩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기분이 참으로 나빴습니다. 이 독한 담배꽁초가 내 사랑스러운 야채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 굳이 따져볼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것을 따지기 앞서 그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참 좋지 않으니까요. 그동안 이 녀석들에게 퍼.. 더보기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946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