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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세상만사(일상)

<사진> 이런 것 먹고 여기서 숨쉬면 아토피도 싹 없어진다

시골이 고향인 도시인들을 위해 준비한...

 

이번 연휴가 길어서 전국 고속도로에 길이 많이 막혔지요. 많이 놀러가셨을겁니다. 저는 그 행락 인파를 뚫고 시골에서 모내기 하고 올라왔습니다. 저처럼 모내고 하고 올라오신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고향이 시골이고 도심에서 살고 있는 분들에게 고향 소식을 사진 통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 한번 드리세요..

 

 

 

고향집 마당으로 들어서는 길목입니다. 이게 수국 맞지요? 꽃이 있으니 썰렁하지 않고 얼마나 정겹던지요? 전에는 콩을 심었는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시골 부모님의 생각도 좀 바뀐듯 합니다 ^^

 

 

 

마당에서 마을쪽으로 본 모습입니다. 역시 고향은 언제나 정겹고 포근합니다.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새소리, 풀벌레 소리가 어우러진, 엄마품 처럼 그립고 따스한 곳입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파릇파릇한 상추입니다. 작년에 심어서 난 것은 맛이 씁쓰름하고 질깁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제가 직접 먹어보니 말이지요.

 

4살 조카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편인데 시골에만 내려오면 하루 이틀 사이에 아토피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하는데 도시인 제 집으로 가면 늘 아토피를 달고 산다고 하네요. 맑은 공기와 섭생, 바로 그 때문이 아닌지요. 바로 증명되는 것이죠.

 

 

 

이날 모심고나서 점심 메뉴로 돼지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네요. 새로 수확한 양파도 넣어 먹었는데 맵지도 않고 달콤한 것이 상추쌈과 쌈장과 그 맛이 어우러져 최고 중의 최고라고 할까요?

 

 

 

그냥 시골에 두고 먹기에는 한계가 있어 도시로 몇개 퍼왔습니다. 정성스럽게 키워볼일이지만 맑은 공기와 부드러운 바람, 꾀꼬리 같은 새소리, 영롱한 이슬, 자장가처럼 들려주는 풀벌레 소리 없이 시끌벌쩍, 찌든 때 많은 도심에서 잘 자랄수 있을까요?

 

 

 

 

막내 녀석이 상추 옆에서 꼭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포도나무인데 애석하게도 말라 죽었습니다. 그래서 베어냈지요. 하지만 나무 기둥 밑에 저를 꼭 닮은 자식새끼 하나 만들어 놓고 죽었네요. 인간 사는 것과 다를바 없네요. 다만 욕심이라는 거 하나만 빼면요 ^^

 

 

모내기를 끝내고 잠깐 연날리기를 했는데, 연을 띄운지 10초만에 논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요즘 도심에서는 연을 날릴 곳이 없네요. 날리더라도 학교 운동장에서 아주 낮게 잠깐 동안 날릴 수 밖에요..

 

 

아침을 일찍 열어주는 거미, 아이들은 거미가 무섭다고만 하는데 알고보면 해충들을 잡아먹는 좋은 역할도 하지요. ^^

 

 

이 녀석도 제대로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컷 안 찍을수가 없어요.

 

 

모내기하려고 하는 논에 청개구리 한마리가 뛰어 들었습니다. 이렇게 귀여울수가 없습니다 ^^ 다들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존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