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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야기

할머니 살리기 위해 그 추운 겨울날....



참 오랫만에 아련한 추억을 찾아냈습니다. 사진 파일을 정리하다가 말이지요. 지금 부터 차근차근 설명드릴게요.

아래 장면은 제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TV 동화 <행복한 세상>에서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방영된적이 있었는데요, 방영되는 걸 사진으로 촬영한 거에요. 방영장면을 사진과 함께 설명드릴게요 ^^

저희 친할머니 이야기입니다. 20여년전 돌아가신 할머니요.

제목은 <붕어특효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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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시골 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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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다정다감한 할머니였죠. 70년대 시골에서 다 그랬듯 특히나 손자들을 더욱 아껴 주셨던 할머니들 많지요. 저희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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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께서 황당별으로 앓아 눕게 되신 거에요. 간에 문제가 생겨 눈을 비롯해 온 몸이 누렇게 되는 병이지요. 몸저 눕게 되셨어요. 그때 옆집 할머니께서 붕어와 눈이 마주치면 황달병이 낫는다고 알려주셔서 저희 형제들이 그 겨울날 물고기를 잡으로 냇가에 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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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깨고 냇가에서 고기를 잡았지만 결코 물고기는 잡을 수 없었어요.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녀석들, 도저히 어쩔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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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해낸게, 돼지 저금통을 털어서 눈이 가장 큰 금붕어를 사기로 한 거에요. 저금통을 들고 수족관으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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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해서 우리 형제는 물고기를 사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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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와 눈을 마주치며 한가닥 희망을 가지셨던 할머니, 행복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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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며칠 안돼 할머니는 영영 떠나셨습니다. 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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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저는 시무룩하게 산소를 내려오면서, 할머니와의 추억이 떠올라 눈물을 글썽거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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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모습,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고 계신 모습을 떠올리는 장면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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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 할머니 돌아가실때 일을 에니메이션으로 만든건데요. 물론 TV동화 측에서 좀 각색을 했어요. 사실은 붕어를 꽤 잡아왔는데, 방영에서는 돼지저금통을 털어 금붕어를 사온걸로 각색을 했더군요. 내용이 좀 바뀌긴 했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그대로입니다.

이 에니메이션을 직접 보시면 더 좋을텐데요, 제가 한번 찾아볼게요. 찾아서 나오면 링크 걸어드릴게요.

제목이 <붕어 특효약> 입니다.

에니메이션 동영상 찾았습니다. 어떤 블로거분이 담아놓으셨네요 ^^

클릭- 붕어특효약